신한투자증권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탄 덕분에 주식 위탁수수료가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다만 채권운용 수익이 다소 부진해 전분기 대비로는 실적이 감소했다.
28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은 14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8%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4347억원으로 1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00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141.2% 증가했다.
3분기 주식 위탁수수료 수익이 169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4.7% 급증한 것이 주효했다. 지수 상승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된 영향이다. 주식수수료를 포함한 전체 수수료 수익은 2459억원으로 같은 기간 37.6% 늘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28.3%, 33.5% 감소했다. 채권 등을 포함한 상품운용수익이 감소한 탓으로 보인다. 3분기 상품운용수익은 567억원으로 지난 2분기(1066억원) 대비 46.8% 쪼그라들며 실적에 부담이 됐다.
신한금융그룹 측은 “주식 위탁수수료 수익은 개선됐지만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운용손익이 감소했다”며 “자기매매 손익 및 주식 위탁수수료 수익이 증가하고 판관비가 전년 수준을 유지하면서 누적 당기순이익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