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新관치’ 논란, 예보 임추위 불참으로 일단락

우리은행 ‘新관치’ 논란, 예보 임추위 불참으로 일단락

기사승인 2017-11-10 05:00:00

우리은행 '新관치' 논란이 예금보험공사측 인사의 우리은행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불참으로 일단락됐다. 

우리은행은 9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차기 행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시 정부측 인사인 예금보험공사의 비상임이사를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예보는 우리은행의 최대주주로서 주주권리 행사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예보측 우리은행 비상임이사를 임추위에 참가시키는 방안을 최근 검토했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해 우리은행 민영화 과정에서 우리은행 지분 매각의 흥행을 위해 우리은행에 대한 경영 불개입 선언을 한 바 있다. 우리은행의 지분을 매입하는 과점주주들의 경영권을 보장하겠다고 약속을 한 것. 

이에 예보가 우리은행 임추위에 개입 여부를 검토하고 나선 이후 채용비리로 흔들리는 우리은행에 대해 정부가 본격적인 경영 개입에 나섰다는 ‘관치’ 논란이 제기됐다.

이러한 논란은 이후 점차 확산됐다. 급기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예보의 임추위 참가 여부는) 우리은행 이사회에서 결정할 일이고, (그 결정에) 전적으로 맡길 것”이라며 해명하는 상황까지 불러왔다. 

결국 점점 커지는 관치논란을 인식한 듯, 우리은행 이사회는 이날 예보측 인사를 임추위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번 결정에 대해 우리은행 이사회는 “민영화 당시 정부가 약속한 우리은행의 자율경영 보장 취지를 공공히 하는 것이 시장과 고객, 주주에게 정부와 은행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금보험공사는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에 대해 우리은행 최대주주로서의 권리는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은행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이번 임추위는 민영화 당시 4% 이상 참여한 주요 5대 주주가 추천해 선임된 사외이사 5명으로 운영된다. 

이들은 노성태 전 한화생명 경제연구원장, 박상용 연세대 교수,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 톈즈핑(田志平) 중국 베이징 푸푸다오허 투자관리유한공사 부총경리 등이다. 이광구 행장의 경우 선임 절차에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임추위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이사회에 전달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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