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에 투자한 한국 기업에 감사”…한국 주요그룹 총수 회동

트럼프 “미국에 투자한 한국 기업에 감사”…한국 주요그룹 총수 회동

트럼프 “지금이 對美 투자 확대 적기…한국 굳건한 경제관계 강화”

기사승인 2019-06-30 12:56:10 업데이트 2019-06-30 13:41:2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전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을 만나 양국한 경제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줬다.

지난 29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방한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기업 총수들을 만나 “미국에 투자해준 한국 기업들과 그것을 이끌어준 한국 대기업 총수들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숙소인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국내 주요 그룹사 총수들을 만났다. 회동에는 5대 그룹 총수 중 이재용, 정의선, 최태원, 신동빈 회장이 참석했다. LG그룹에서는 구광모 회장 대신 권영수 회장이 참석했다. 또 허창수 GS그룹, 김승연 한화그룹,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도 참석했으며, 유통‧식품업계에서 허영인 SPC회장과 박준 농심 부회장 등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의 회동에서 삼성, 현대차, SK, 롯데, CJ, 두산 등을 일일이 거명한 뒤 “이들 기업이 미국에 많은 투자를 했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자리에 앉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 SK그룹 최태원 회장, CJ그룹 손경식 회장 등을 일으켜 세워 감사의 뜻을 직접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보다 (대미) 투자를 확대하기에 적절한 기회는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대기업들을 필두로 한국 기업들이 대미 투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워싱턴DC를 방문했던 신동빈 회장에 대해 “3조6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소개하고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대해서도 “굉장히 감탄했다. 아름다운 타워”라고 평가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성과를 소개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7년부터 양국이 수억달러 이상의 상호 투자를 통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공정하지 못했던 부분을 맞춰 나가기 위해 노력해왔고, 계속 균형을 맞춰 나가고 있다. 농산물, 의약품, 자동차 등 여러 분야에서 호혜적 무역협정을 체결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공정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 그는 “한미 동맹은 전례 없는 관계를 자랑하고 있고 굳건한 경제 관계를 강화해 왔다. 그 부분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한다. 자동차 기업들에 대해서도 이것을 적용할 수 있겠다”고 강조했다.

한펴느 이날 기업 대표들은 오전 8시30분부터 약 1시간30분 동안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열린 한미 경제인 미팅에 참석한 뒤 트럼프 대통령과 약 30분간 만남을 가졌다. 다만 우리 기업인들에게 별도의 발언 기회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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