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세종시에서 자율주행버스 달린다

내달부터 세종시에서 자율주행버스 달린다

기사승인 2019-10-28 18:14:16

이르면 올해 11월부터 자율주행버스가 세종시에서 운행을 시작하고, 2023년에는 자율주행 기반 대중교통시스템이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와 세종시가 29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자율주행 모빌리티 국제 컨퍼런스’를 공동 개최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율주행버스 시승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시승은 3년여 동안 370억원을 투입한 ‘자율주행기반 대중교통시스템 실증 연구’를 통해 한국교통연구원․SKT․서울대․현대차 등이 개발한 자율주행버스가 레벨3 수준으로 총 9회 진행된다.

레벨3은 특정상황에서는 운전자에게 제어권전환이 필요한 수준이다.

시연을 시작으로 연내 2대의 중소형 버스가 주 2~3회 실증운행(9.8km 구간)을 시작하고, 점차 확대하여 2021년에는 35.6km 구간에서 8대의 차량이 제어권 전환없이 운행할 수 있는 레벨4 수준으로 주 20회의 빈도로 운행할 계획이다.

이날 또 세종시는 자율차 법·제도 주무부처인 국토부와 함께 자율차 산업을 지역 혁신 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기 위한 국제컨퍼런스도 열린다.

컨퍼런스는 세계 최초로 무인차를 창안한 美 싱귤래리티학교의 브래드 템플턴 학과장과 구글에서 자율주행차(오토모티브) 개발·생산을 총괄하는 커트호프 디렉터 등 자율주행 분야에서 명망있는 주요 인사들이 기조 발표, 세부 세션 등에 참여한다. 

김경욱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이번 행사가 지난 15일 선포된 미래차 국가비전 실현을 위한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면서 “앞으로도 자율주행 기술을 꽃 피울 수 있는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과 도입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춘희 세종시장도 “자율주행차 법․제도를 총괄하는 국토교통부와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최적인 도시 인프라를 보유한 세종시가 손을 잡았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국토부와 적극 협력하여 세종시가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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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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