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TK 표심 호소 이재명은 남보다 못하다” 직격탄

권영진 “TK 표심 호소 이재명은 남보다 못하다” 직격탄

TK 민심에 불붙인 권영진의 일침…“표 요구 전에 사과부터”
“이재명 TK 코로나 때 외면하더니 표 달라니 염치없는 행동”

기사승인 2025-05-15 14:15:11 업데이트 2025-05-15 14:16:09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직총괄본부 전략기획본부장인 권영진 의원이 14일 국회소통관에서 “TK가 어려울 때 외면하더니 표를 달라는 것은 염치없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판했다. 출처=권영진 페이스북

권영진 국민의힘 국회의원(대구 달서병)이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아 “재명이가 남이가”라며 표심을 호소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남보다 못하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권영진 의원은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조직총괄본부 전략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다. 

권 본부장은 14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나 역시 안동 출신이지만, 이 후보가 대선에 나서기 전까지 고향이 안동인 줄 몰랐다. 대부분의 TK 주민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정작 내가 겪었던 이 후보는 TK가 가장 어려웠던 코로나19 시기, 고향을 외면했던 나쁜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권 본부장은 2020년 대구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대구시장이었던 자신이 전국 시도지사들에게 병상 지원을 요청했으나,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후보만 대구 환자 이송을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TK가 어려울 때는 쳐다보지도 않고 도움을 거절했던 사람이 이제 와서 ‘재명이가 남이가’라며 표를 달라고 한다”며 “너무 염치없는 언행”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광주, 서울, 경남 등은 도움을 줬지만 이 후보는 ‘대구의 코로나 환자를 경기도에서 받아줄 수 없다. 일반 환자만 경기도로 보내고, 코로나 환자는 대구에서 치료하라고 했다”며 “대구가 병상 부족으로 환자가 병원에 가보지도 못하고 숨진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권 본부장은 “이제 와서 TK의 아들이라며 표를 달라고 요구하려면, TK가 어려웠을 때 도움을 외면했던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한마디 사과부터 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그것조차 하지 않는다면 TK 사람들은 이재명 후보에게 ‘재명이는 남보다 못하다’고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지난 13일 TK 지역 유세에서 “재명이가 남이가”라며 고향 출신임을 강조했으나, 권 본부장 등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의 과거 행보와 진정성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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