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시는 28일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개최를 기념해 아시아육상연맹 임원과 각국 대표단 80여명을 대상으로 구미시티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투어는 구미의 산업화 역사와 첨단 산업, 전통문화까지 아우르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구미만의 정체성과 도시 매력을 현장에서 직접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첫 일정은 박정희 대통령 생가 방문으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지도자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한국 근현대사의 흐름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에서는 자조·자립·협동의 새마을정신과 그 세계적 확산 과정을 살펴보며 각국 대표단과 깊은 공감을 나눴다.
첨단 산업을 상징하는 삼성 스마트시티 방문에서는 삼성의 역사와 기술 발전상을 직접 확인하며 구미의 미래 산업 역량을 체감했다.
마지막 일정은 신라시대 사찰 도리사에서 진행됐다.
임원단은 한국 전통 불교문화의 정수인 사찰음식 체험에 참여, 자연과의 조화와 수행의 의미를 담은 식문화를 경험했다.
도리사 투어에서는 천년 고찰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구미의 불교 역사와 문화유산을 깊이 있게 접하며, 산업과 전통이 공존하는 도시의 특별함을 직접 느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아시아 최고 수준의 육상선수권대회가 구미에서 열려 뜻깊고, 각국 주요 인사들에게 구미의 뿌리 깊은 역사와 미래 산업 역량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시티투어가 구미를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투어에 참여한 아시아육상연맹 관계자들은 “경기장 밖에서도 구미의 매력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훌륭한 기획이었다”며 “문화와 산업, 전통이 공존하는 구미의 모습을 인상 깊게 기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미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대회 유치와 개최를 넘어 구미를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라며 “이번 방문이 국제교류의 밑거름이 되어, 앞으로도 아시아와 함께 성장하는 구미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시티투어는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의 일환으로, 43개국 2000여명이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 육상 축제에서 구미의 전통과 현대 산업, 문화의 다양한 면모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구미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글로벌 스포츠 도시이자 문화·산업 융합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구미=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