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0조 수탁고’ 하나펀드서비스, 업계 1위 굳히기 나선다

‘740조 수탁고’ 하나펀드서비스, 업계 1위 굳히기 나선다

기사승인 2025-05-30 14:14:03
김덕순 하나펀드서비스 대표이사. 하나펀드서비스 제공

하나펀드서비스의 수탁고 규모가 740조원을 넘기며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하나펀드서비스는 29일 기준 일반사무관리업계 수탁고 740조159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하나펀드서비스에 따르면 김덕순 대표이사는 1월 취임하면서 마케팅 패러다임 전환을 제시했다. 취임 초기부터 마케팅, 조직문화, IT시스템 등에서 변화를 이끌고 있다.

하나펀드서비스는 펀드의 기준가격 산출, 컴플라이언스와 보고서 제공 등 자산운용사와 기관투자가들이 효율적으로 자산운용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자산운용에 특화된 시스템과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2020년부터 자산운용사와 연기금 손님을 중심으로 빠르게 몸집을 불리던 하나펀드서비스는 지난해 업계 1위로 올라섰다. 김덕순 대표가 취임한 올해는 업계 최초로 수탁고 700조원를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올해는 상장지수펀드(ETF)  사무관리시장 진입을 본격화한다. 금융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ETF 수요에 대응해 시스템 고도화와 서비스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ETF 사무관리 업무를 시작한 이후, 관계사인 하나자산운용이 운용하는 ETF의 수관(사무관리 계약 체결 및 시스템 연계)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기반을 다졌다.

이를 통해 현재 ETF 수탁자산 규모는 2조원에 근접한 상태이며, 연내 7조원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 대표는 “ETF 사무관리를 하는 데 있어서 많은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하고, 적극적으로 고객사들을 찾아다니며 하나펀드서비스 시스템의 강점을 설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올해 ETF 수탁고를 7조원까지 늘려서 ETF 사무관리시장 진입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전환도 병행하고 있다. RPA, OCR, 챗봇 등의 시스템을 AI로 고도화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생성형 AI 기반 디지털 자산운용 플랫폼 구축, 2030년까지는 이를 사무관리 핵심 업무에 적용해 DX(디지털 전환) 비즈니스로 확장할 방침이다.

조직문화 혁신에도 힘쓴다. 대표이사 주도로 기업문화 영상 제작, 홈페이지 리뉴얼, 힐링투어, 브라운백 미팅, CEO 토크 등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 자긍심을 고취하고 있다. 김 대표는 “조직문화의 변화는 직원으로부터 시작된다”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SG 활동도 활발하다. 수도권을 넘어 지역 사회로 범위를 확장하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으며, 전주시에서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한 환경봉사활동에 이어 6월에는 아중호수 일대 생물다양성 탐사 등 활동을 계획 중이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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