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이공대 웹툰과, 전공 살려 지역사회에 벽화 재능기부

영남이공대 웹툰과, 전공 살려 지역사회에 벽화 재능기부

‘웹툰 벽화 봉사’로 대명동 골목길에 활력 불어넣어

기사승인 2025-06-06 11:07:17
영남이공대 웹툰과 박재윤 학과장과 학생들이 벽화 그리기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남이공대 제공

영남이공대학교 웹툰과 학생들이 전공 역량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에 나섰다. 

영남이공대는 웹툰과 재학생 50여명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대구시 남구 대명동 일대에서 3차례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치며 ‘청춘골목 조성사업’에 동참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대구남부경찰서가 주관한 ‘노후주택 밀집지역 청춘골목 조성사업’의 하나로 유동인구가 적고 야간 범죄 불안감이 큰 대명동 골목길의 미관을 개선하고 주민들에게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학생들은 낡은 담벼락과 경로당 벽면 등에 경찰 캐릭터가 시민과 함께 지역을 지키고 탐험하는 장면을 웹툰 형식으로 표현했다. 

캐릭터 기획부터 밑그림, 채색까지 모든 과정을 학생들이 직접 주도하며 전공 능력을 봉사로 연결했다.

특히 디지털 중심의 수업 환경에서 벗어나 아날로그 방식으로 지역과 소통한 이번 활동은 웹툰이라는 예술 형식을 통해 밝고 따뜻한 힐링 공간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어둡고 침침하던 골목이 활기를 되찾았고, 경로당 인근의 쓰레기 무단투기 문제까지 해소되며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영남이공대 웹툰과 권다영 학생은 “디지털 작업이 익숙했지만 실제 벽에 그림을 그리며 거리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무척 보람찼다”며 “앞으로도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재윤 영남이공대 웹툰과 학과장은 “학생들이 전공 지식을 사회적 가치로 전환해 나누는 과정에서 예술적 재능과 공동체 의식, 책임감과 소통의 가치를 배웠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다양한 재능기부와 봉사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남이공대는 2023~25학년도 3년 연속 신입생 100% 등록, 전문대학 최초 국가고객만족도 12년 연속 1위, 2023년 취업률 76.2%를 기록하며 국내 전문대학을 대표하는 ‘톱클래스’임을 입증하고 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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