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과 통상교섭본부장에 산업·통상 정책 전문가를 전면 배치했다.
10일 강민국 대통령 대변인은 “에너지 전환과 통상 외교 등 산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며 “경제 회복과 산업 경쟁력 제고에 방점을 뒀다”고 밝혔다.
산업부 1차관에는 문신학 전 산업부 대변인을 임명했다. 강 대변인은 “문 전 대변인은 석유, 가스, 원자력을 두루 거친 에너지통”이라며 “산자부 장관 직속 에너지전환국민소통TF 단장을 맡아 에너지전환 정책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너지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상황에서 국내 에너지 산업을 총괄하며 미래 전환을 이끌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통상교섭본부장에는 여한구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이 임명됐다. 여 본부장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산업부 통상정책국장을 지냈으며, 문재인 정부에서 통상교섭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강 대변인은 “여 연구원은 국제통상과 경제협력 전반을 조망하는 정책 수립 및 협상 능력이 탁월하다”며 “미·중 갈등과 글로벌 통상 무역 충돌 속에서 경제 외교의 중심을 잡을 핵심 인재”라고 평가했다.
이 밖에도 이날 이 대통령은 차관급 인사 4명을 더 임명했다. 기획재정부 1차관에는 이형일 통계청장, 2차관에는 임기근 조달청장이 각각 임명됐다. 외교부 1차관에는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 2차관에는 김진아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가 기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