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흙 없이 키운 채소’를 활용한 신선한 먹거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시에 따르면 12일 시청 솔라갤러리 에어팜 전시장에서 ‘에어팜 수확물 시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흙 없이 공기 중 미세 안개 형태의 영양액으로 키워낸 인도어팜(에어팜) 첫 수확 채소를 활용해 만든 샌드위치, 샐러드가 준비됐다.
인도어팜에서 재배한 유럽형 상추 ‘카이피라’, 포항산 분질미(가루쌀)로 구운 빵, 콩으로 만든 식물성 인공육, 지역 농산물로 만든 음료 등이 어우러진 신선한 메뉴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단순한 시식 체험을 넘어 로컬푸드와 첨단기술이 결합한 지속 가능한 먹거리를 소개, 의미를 더했다.
지난 4월 시청에 설치된 인도어팜은 도심 속에서 식량 생산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꼽힌다.
시는 이번 시식 행사를 통해 에어팜 활용 도시형 식량 생산, 식물성 단백질 산업 육성, 분질미 소비 촉진 등 세 가지 미래 농식품 전략을 소개했다.
이강덕 시장은 “앞으로 시민 식탁, 지역 농업, 미래 식품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