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류인플루엔자 위기경보가 ‘주의’에서 ‘관심’ 단계로 하향 조정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중앙가축방역심의회를 개최하고 현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위험도가 낮아진 점을 고려해 평시 방역체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29일 강원 동해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가금농장에서 총 47건이 발생했다. 발생지역도 전년 14개 시군에서 25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야생조류에서도 검출건수(19건→43건) 및 검출지역(9개시군→25개)이 전년 대비 전국적으로 확대됐다.
농식품부는 지난 4월19일 충남 아산 지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마지막 발생한 이후 발생 위험도가 낮아진 점 등을 고려해 13일자로 조류인플루엔자 위기경보를 전국 ‘관심’ 단계로 하향 조정(주의→관심)하고, 평시 방역체계로 전환한다.
다만 미국, 유럽 등 해외의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지속 발생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위기경보가 하향 조정되더라도 전국 상시 예찰검사와 방역점검을 통해 국내 발생 위험을 관리하고, 방역교육 등도 차질없이 추진 해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하절기에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방지를 위해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실시요령 및 긴급행동지침 등 관련 재도 개정 △가금사육 밀도가 높은 지역 등에 대한 방역관리 방안 정비 △전국 가금농장 방역실태 일제 점검 △가금농가, 전통시장, 야생조류 등에 대한 임상예찰과 정밀검사 실시 △권역별 및 축종별 맞춤형 AI 차단방역 교육 실시 △AI발생농장 대한 재발방지 특별 방역교육 등 선제적인 방역관리 방안을 추진한다.
농식품부 강형석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여름철에도 산발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가금농가는 기본적인 차단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김태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