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수급 불안정 의약품 생산지원 사업’ 수행기관 선정

보령, ‘수급 불안정 의약품 생산지원 사업’ 수행기관 선정

고지혈증 치료제 ‘보령퀘스트란현탁용산’ 연내 생산 재개

기사승인 2025-06-18 18:21:59
보령퀘스트란현탁용산. 보령 제공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수행하는 ‘수급 불안정 의약품 생산 지원사업’의 수행기관으로 보령이 최종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처음 시작되는 이번 사업 수행기관으로 보령을 선정하고 국내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의약품의 생산설비·장비를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복지부는 의약품의 공급 재개와 증산을 지원해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망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사업의 첫 지원 대상으로는 보령의 담즙산 결합수지 계열 고지혈증 치료제인 ‘보령퀘스트란현탁용산’(성분명 콜레스티라민레진)이 선정됐다. 이 치료제는 산모와 소아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고지혈증 치료제로, 2023년 채산성 악화로 공급이 중단됐다. 이후 환자들은 해당 의약품을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 복잡한 절차로 해외에서 개별 구매해왔다. 정부가 지난해 4월 필수의약품으로 신규 지정했음에도 생산은 재개되지 않았다.

보령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해당 의약품의 국내 생산·출시를 연내 재개할 예정이다. 생산설비 구축, 품목허가 등을 신속히 추진해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보령 관계자는 “국민 건강에 꼭 필요한 필수의약품의 안정적 공급 및 국산화를 위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며 공익적 가치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국내 제약기업과 협력해 국민이 필요로 하는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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