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동홀딩스는 최근 계열사인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일부를 아이비케이키움 사업 재편 사모투자합자회사를 비롯한 기관 투자자들에게 매도했다.
주식 거래 규모는 발행 총수의 47.6%에 해당하는 381만주, 300억원 상당이다. 지난 6월 중 1차분에 대한 120억원을 먼저 납입 받고, 나머지 2차분에 대해선 이달 말까지 정산 처리할 예정이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2016년 일동제약으로부터 분할해 일동홀딩스의 계열사로 설립된 건강기능식품 및 관련 원료·소재 전문 기업이다.
해당 거래는 최대주주의 단순 지분 매각이 아닌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프리 IPO(상장 전 투자유치)의 일환으로 이뤄진 조치로 풀이된다. 프리 IPO는 회사가 향후 몇 년 이내에 상장을 약속하고 일정 지분을 투자자에게 매각해 자금을 유치하는 방식이다. 이때 투자자들은 상장 때 지분을 매각하는 것이 전제 조건이다. 만약 상장이 되지 않을 경우 매각자가 다시 지분을 사들여야 할 권리(풋옵션)를 얻는다.
일동홀딩스 측은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주식을 활용한 지분 투자 유치가 기업과 주주 가치를 제고하고, 계열사 운영과 사업 추진 등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투자 유치를 통해 일동홀딩스는 자사가 보유한 계열사의 기업 가치를 자본 시장에서 평가받고, 외부 기관의 사전 투자를 유도하는 등 향후 계획된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IPO를 활성화하는 기회로 삼을 방침이다. IPO 목표 시기는 오는 2028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