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지사, '경남, 경제수도 도약·도민행복 실현'…"남은 1년도 본분 다하겠다"

박완수 지사, '경남, 경제수도 도약·도민행복 실현'…"남은 1년도 본분 다하겠다"

민선 8기 3주년 기자간담회 개최…10대 성과 발표·4년 차 도정 방향 제시

기사승인 2025-06-30 16:44:56
경상남도가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경제수도 도약’과 ‘도민행복시대 정착’을 도정의 핵심 목표로 내세우고 향후 1년간의 전략 과제를 발표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3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8기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경남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3년이었다"며 "남은 1년도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본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특히 "경남을 경제자유특별자치도로 지정하고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한 산업 클러스터 조성, 부산과의 메가시티 완성 등을 통해 경남을 ‘경제수도’로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이날 민선 8기 3년을 △경제를 살린 3년 △미래를 세운 3년 △도민을 살핀 3년 △신뢰를 높인 3년으로 정리하고 무역수지 32개월 연속 흑자, 우주항공청 개청, 역대 최대 투자유치, 도로·철도 정부계획 반영, 정부 공모사업 역대 최다 선정 등 10대 성과를 발표했다.

박 지사는 "우주항공 산업은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이 함께하는 클러스터로 확대해야 하며 프랑스 CNES처럼 항공우주청의 위상을 총리실 산하 국가 컨트롤타워로 격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도민행복시대 정착’을 위해 도민연금 도입, 통합돌봄체계 구축, 청년 고립·은둔 지원체계 마련, 광역형 재난관리센터 건립 등 복지 및 민생 안전정책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박 지사는 "제주나 전북처럼 경남도 경제자유특별자치도 지정이 필요하다"며 "중앙정부 및 정치권과 적극 협의해 규제 완화와 자율성 확대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부산-경남 메가시티 구상과 관련해서는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위한 여론조사, 주민투표, 특별법 제정 등 법적 절차를 차근차근 밟아가겠다"며 "수도권 집중을 막기 위한 필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도심공동화와 인구감소 문제에 대해선 "지방개발채권 의무매입 제도를 폐지해 도민 부담을 덜고 도시 구조를 실질 수요에 맞게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AI·반도체 전략에 대해서는 "경남의 기계 산업 기반에 AI 융합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청년·여성 일자리 확대를 위한 관광·서비스산업 육성도 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원전 정책 전환과 관련해선 "경남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과 실증에 적합한 지역"이라며 "정부 정책에 발맞춰 에너지 산업 중심지로서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공공·민간의 주 4.5일제 시범 도입 가능성도 언급했다. 박 지사는 "경기도 사례처럼 근무시간 유연화가 필요하다"며 "공공부터 점진적으로 시범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 지사는 차기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선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도민의 뜻을 존중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와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선 "여야를 가리지 않고 경남 발전에 필요한 사안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완수 지사는 "경남의 발전과 도민의 행복을 위해 공직자로서 마지막까지 본분을 다하겠다"며 "도민과 함께 경제와 복지가 조화를 이루는 경남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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