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규모 10억원 돌파…NH농협은행 여자리그, 5개월 열전 돌입 [바둑]

총규모 10억원 돌파…NH농협은행 여자리그, 5개월 열전 돌입 [바둑]

서울 부광약품-부안 붉은노을, 오는 10일 개막전 펼쳐
9개 팀, 4개월간 정규리그 후 포스트시즌으로 우승 경쟁

기사승인 2025-07-04 15:24:22 업데이트 2025-07-04 15:24:55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2024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평택 브레인시티산단 선수단. 한국기원 제공

한국여자바둑리그 열한 번째 시즌이 개막식과 함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2025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개막식이 4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타이틀 후원사인 NH농협은행 최동하 수석부행장과 한국기원 한상열 부총재를 비롯해 박정채·곽영길·손현덕 이사, 양재호 사무총장, 한종진 한국프로기사협회장, 각 팀 감독과 관계자가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

한상열 한국기원 부총재는 “한국여자바둑리그는 여자바둑 실력 향상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으며 선수들에게는 기회의 무대가 됐다”면서 “신생팀의 합류로 이번 시즌은 더욱 다채롭고 치열한 승부가 될 것이다. 모든 선수의 선전을 기원한다”는 인사말을 건넸다.

최동하 NH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은 “바둑은 지혜와 인내,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성장하는 아름다운 스포츠이자 역동적인 두뇌 회전도 있는 매력적인 종목이다. 특히 여자바둑리그는 해마다 명국을 탄생시키면서 바둑계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9개 팀이 치열하고 멋진 플레이를 펼쳐 주시길 기대한다”며 격려를 건넸다.

이번 대회에는 전기 우승팀 OK만세보령과 서울 부광약품, 부안 붉은노을, H2 DREAM 삼척, 여수세계섬박람회, 포항 포스코퓨처엠,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 평택 브레인시티산단 등 기존 8개 팀과 영천 명품와인이 신생팀으로 합류하면서 9개 팀이 출전을 알렸다. 여기에 타이틀 스폰서 NH농협은행 후원금이 1억원 증액되면서 규모를 키웠다. 쿠키뉴스 취재 결과, 이번 시즌 여자바둑리그 총규모는 10억3000만원으로 확인됐다.

2025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오는 10일 서울 부광약품과 부안 붉은노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일 H2 DREAM 삼척-평택 브레인시티산단, 12일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포항 포스코퓨처엠, 13일 OK만세보령-영천 명품와인 맞대결로 1라운드를 펼친다.

정규리그는 3판 다승제 18라운드 더블리그로 총 216대국이 펼쳐지며 상위 5개 팀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스텝래더 방식으로 최종 우승 팀을 가리게 된다. 우승 상금은 6000만원, 준우승 4000만원이며, 정규리그 매 라운드가 끝난 뒤 승자 130만원, 패자 40만원의 대국료를 지급한다. 오더에서 제외돼 출전하지 못한 선수에게는 ‘미출전 수당’ 10만원이 매 라운드마다 지급된다.

NH농협은행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2025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제한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1국(장고대국)은 각자 40분에 추가 20초, 2국과 3국(속기대국)은 각자 10분에 추가 20초로 진행된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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