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5년 만에 1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43%, 국민의힘은 19%를 기록했다. 양당 모두 지난 조사 대비 3%p씩 하락했다.
조국혁신당은 4%, 개혁신당은 3%, 진보당은 1%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7%로 나타났다. 이는 대선 후 최대 규모다.
보수 ‘텃밭’ 격인 TK에서 민주당은 34%, 국민의힘은 27%로 집계됐다.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도 민주당 36%, 국민의힘 27%였다.
연령대별로도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앞서지 못했다.
같은 대상에게 이재명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를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63%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3%, 의견 유보는 14%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권(85%)에서 긍정 평가가 높았다. 이어 대전·세종·충청(63%), 서울(63%), 인천·경기(62%)에서는 지지율이 60%를 웃돌았다. 대구·경북(55%)과 부산·울산·경남(55%)에서도 과반을 넘겼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15%), 추진력·실행력·속도감(13%), 소통(11%), 전반적으로 잘한다(9%) 등이 꼽혔다.
반대로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22%), 외교(15%), 추경·재정 확대(7%), 인사(人事)(6%) 등의 응답이 있었다.
한국갤럽 조사는 휴대전화 전화면접으로 응답률은 11.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