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전남은 섬이 가장 많아 미래 항공교통의 실험장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만큼, 관광과 의료, 물류 등 주민의 삶과 밀접한 분야에서 항공교통 실증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전남형 항공교통 생태계를 전국적으로 선도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전남도의회 조옥현(목포2, 민주) 의원은 지난 14일 열린 전략산업국 소관 업무보고에서 “AAM은 UAM(도심항공교통)과 RAM(지역항공교통)을 포함하는 개념이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이미 전남은 고흥에서 진행된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을 통해 관광, 물류, 응급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증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지형적, 사회적 기반을 검증받았다”고 평가했다.
조옥현 의원은 “현재 AAM 실증사업 대상지가 여수와 고흥 등 동부권 일부 지역에 편중돼 있는 것은 아쉬운 일”이라며 “36년째 의과대학 설립이 미뤄지고 있는 전남 서부권의 열악한 응급의료 현실을 고려할 때, 서부권까지 포함한 전남 전역으로 실증사업이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기초지자체의 공모 신청 여부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전라남도 차원에서 전남 전체를 포괄하는 사업 기획과 지역 간 형평성을 조정하는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