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춘천시가 국내 첫 인공지능(AI) 기반으로 곤충을 대량생산을 할 수 있는 곤충산업 거점단지(이하 단지)를 조성한다.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와 춘천시는 16일 춘천시 동산면 조양길 160 일대에서 국내 첫 AI 기반 곤충산업 거점단지 착공식을 개최했다.

단지는 2023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올해까지 총 200억원(국비 100억원, 도비 60억원, 시비 4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팩토리팜(1동), 임대형 스마트팜(33동), 첨단 융복합센터(1동) 등으로 조성된다.

특히 스마트팩토리팜은 국내 첫 AI 기술이 적용돼 첨단곤충사육플랫폼과 빅데이터 기반 생산유통 이력관리시스템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현재 곤충생산량 300톤을 1000톤으로 늘리고 곤충 생산 및 관리에 소요되는 노동력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임대형 스마트팜 33동은 청년과 귀농인들에게 맞춤형 사육환경 플랫폼을 제공한다.

첨단 융복합센터는 임대농 창업지원 등의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곤충산업 육성 생태계를 조성한다. 

춘천시는 ‘농가-거점단지-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발전 모델을 구축해 지역 곤충 농가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청년·귀농인 맞춤형 지원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 지사는 “곤충은 식용뿐 아니라 반도체 웨이퍼, K연어의 사료로도 활용돼 푸드테크 먹거리 산업의 중요한 핵심”이라고 말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성을 통해 춘천 농업의 기반이 한층 고도화되고 미래 농업의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하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