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포항 해수욕장에서 대규모 축제·문화행사가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에 따르면 다음달 24일까지 44일간 운영되는 지정 해수욕장은 영일대, 송도, 화진, 칠포, 월포, 구룡포, 도구, 신창 등 8곳이다.
18년 만에 재개장한 송도해수욕장은 도심형 휴양지로 피서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먼저 25일 송도해수욕장에서 ‘포항 해변 전국가요제’가 열린다.
같은 날부터 이틀 간 열리는 ‘포항 벤토나이트 축제’는 화장품 제작 체험, 퀴즈쇼 등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26~27일에는 영일대해수욕장 시계탑 일원에서 ‘제9회 영일대 샌드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K-힐링 포항, 모래의 합창(화해)’를 주제로 만든 대형 모래조각 전시를 비롯해 드론 라이트쇼, 샌드 아트쇼 등 이색 콘텐츠를 선보인다.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모래작품 전시는 9월 21일까지 이어진다.
다음달 1~2일에는 ‘포항 송도 비치 레트로 페스티벌’이 열려 옛 감성을 자극한다.
시는 피서객 안전·편의를 위해 안전요원, 구조대, 구급대원 등을 상시 배치하고 샤워실·화장실 등의 정비도 마쳤다.
또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상인들과 물가 안정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흥섭 해양산업과장은 “포항 해수욕장에서 해양, 문화, 힐링이 어우러진 풍성한 축제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