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군은 지난 2021년부터 장학사업기금 500억 원 조성을 목표로 기금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상반기 동안 해남군 장학사업에는 2억5000여만 원의 기부금이 기탁됐다.
주요 기탁자로는 ㈜뉴텍에서 1000만 원, 광수전자 1000만 원, 해남종합병원 2000만 원을 기탁했다. 특히 해남종합병원은 누적 기탁액 6000만 원을 기록하며 기업 및 단체 중 최고액을 기록했다.
감로수산영어조합법인 2000만 원, 천사의땅 영농조합법인‧옥천산업㈜‧㈜삼산에서 각각 500만 원을 기탁했다.
각종 사회단체의 관심도 뜨겁다. 봉사단체인 국제로타리 목련로타리클럽과 국제와이즈멘 해남땅끝클럽이 각 100만 원을 기부했으며, 해남 문인화협회가 회원들이 땅끝 묵향전에서 벌어들인 판매수익금을 전액 기부했다.
고령의 어르신들로 구성된 화산면 꽃메협동조합이 자원순환을 통해 받은 상금과 보상금 전액을 기탁하는가 하면 해남군 장학금을 수혜를 받았던 학생들이 첫 급여를 기부하는 사례도 잇따르며 선순환 기부 문화의 모범사례로 박수를 받았다.
해남군 금고 은행에서도 장학사업기금에 힘을 보태면서 NH농협은행 해남군지부가 1000만 원, 해남군 농협조합운영협의회가 2000만 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광주은행지부가 1000만 원을 기탁했다.
해남군은 지난 1997년 장학사업기금 조성을 최초 시작한 이후, 수입액의 80% 이상을 군 일반회계 전입금에 의존해 왔으나, 지속 가능한 교육재정을 안정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대규모 장학사업기금 조성에 관심을 기울여 오고 있다.
이를 통해 군에서 매년 30억을 장학사업기금 전입금으로 편성하고, 군민 등의 자발적 모금으로 매년 4~5억 원을 꾸준히 적립하면서 기금 확충에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20여년간 100억 원대에 머물던 기금은 2023년 155억 원, 2024년 194억 원, 2025년 7월 현재 228억 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장학사업기금 500억 원 조성은 장차 해남군의 발전과 인재육성을 위한 기반 마련으로 군민과 향우들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 순항하고 있다”며 “군에서도 해남군 교육재단이 출범과 2024년 교육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등 해남군 교육 대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므로 장학사업기금이 꾸준히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