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기록원 입지 선정 총체적 부실

전남기록원 입지 선정 총체적 부실

김주웅 의원 “엉터리 용역‧암실 행정‧무시된 전문가 평가‧부지 선정과정 불분명”

기사승인 2025-07-27 12:30:38
김주웅(민주 비례) 의원은 전남도가 최근 장흥군을 최종 건립지로 선정한 ‘전남기록원’이 약 645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임에도 절차적 공정성과 투명성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전남도의회
전남도가 전남기록원 입지 선정 과정에서 총체적 난맥상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진행된 전남도의회 제392회 임시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답변에서 김주웅(민주 비례) 의원은 전남도가 최근 장흥군을 최종 건립지로 선정한 ‘전남기록원’이 약 645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임에도 절차적 공정성과 투명성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용역과정에서 4순위인 장흥군이 최종건립지로 선정된 배경과 용역사 전문책임연구원 부재 문제가 계약 해지가 아닌 용역비 감액으로 이행된 과정, 용역 결과에 대한 전남도의 신뢰성 미검증, 공론화 없는 내부 전략회의 방식 등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용역사를 통해 직접 확보한 데이터를 토대로 검토해 본 결과, 신뢰도 수치는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으며, 전체 용역 결과가 구조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전남도는 검증 없는 용역 결과를 근거로 수백억 원이 투입된 공공사업 부지를 결정한 셈”이라고 질타했다.

또 “엉터리 용역과 암실 행정, 무시된 전문가 평가, 부지 선정과정 불분명 등 총체적 문제였다”고 비판했다.

특히 “전남도 관계자들이 용역 결과를 점검하지 않은 사실은 공직자들이 최소한의 확인 절차조차 지키지 않았다는 반증”이라며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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