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의 오빠인 김진우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29일 특검팀은 전날 오후 공지를 통해 “김진우씨에 대해 소환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이른바 '양평 공흥지구 개발특혜 의혹'의 주요 당사자로 특검팀은 지난 25일 김씨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김씨가 실소유한 시행사 ESI&D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양평 공흥지구 개발특혜 의혹’은 김 여사 일가가 ESI&D를 통해 양평 공흥지구에 아파트 개발 사업을 하면서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ESI&D는 2011∼2016년 양평군 공흥리 일대 부지 2만2411㎡에 도시개발사업을 벌여 35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했는데, 사업 과정에서 개발부담금이 한 푼도 부과되지 않고 사업 시한이 뒤늦게 소급해 연장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의혹이 일었다.
김씨는 2022년 6월 김 여사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유럽을 순방했을 당시 착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6000여만 원대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를 은닉한 혐의도 받는다.
특검팀은 김씨의 장모 자택을 압수수색해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를 발견했다. 해당 목걸이가 김 여사가 착용한 목걸이가 맞는지 확인 후 진품 여부 등을 검증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