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 “K컬처 300조 시장, 방한 관광 3000만 시대 열겠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 “K컬처 300조 시장, 방한 관광 3000만 시대 열겠다”

기사승인 2025-07-29 10:41:29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K컬처 시장 300조원 시대를 열고, 방한 관광 3000만명 시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29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콘텐츠 산업의 성장과 문화 복지 확대, 스포츠 강국 위상 제고 등을 주요 정책 과제로 제시하며, “문화가 곧 경제이고 국제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최 후보자는 “K-콘텐츠는 세계적 인기를 바탕으로 2023년 매출 154조 원, 수출 133억 달러를 기록했다”며, “콘텐츠 제작사, 토종 OTT 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 세제지원, R&D 혁신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해 콘텐츠 산업 생태계의 혁신 전략을 수립하고, 우리 역사·문화를 반영한 AI 학습 데이터 구축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예술인 창작 환경 개선과 권익 보호, 저작권 침해 대응도 강조했다. “예술인 맞춤형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불법 저작물 유통 근절을 위한 국제 공조도 강화할 것”이라며 “AI 등 신기술로 인한 저작권 이슈에도 균형 있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문화 향유의 보편화도 주요 과제로 내세웠다. 최 후보자는 “문화예술 교육 확대와 주민 문화 기반 확충을 통해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문화 소외 계층과 지역에 대한 맞춤형 복지 정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체육 분야에서는 “영재부터 국가대표까지 전문 선수를 육성하고, 국제대회 유치 및 체육인 일자리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스포츠 외교 강화를 천명했다.

관광산업과 관련해서는 “K컬처의 인기를 방한 관광 수요로 연결하겠다”며 입출국 편의성 제고, 관광 기업의 디지털 전환, 규제 개선 등을 통해 산업 전반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마이스(MICE), 크루즈, 치유 관광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최 후보자는 “아무리 좋은 정책도 국민이 체감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며, “국민의 작은 목소리도 정책에 반영되도록 소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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