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군은 지난 28일 손명도 부군수 주재로 생활인구 증대 관련 10개부서가 모여 최초회의를 열고 분야별 중점 추진시책을 보고했다.
해남군은 ‘마음의 고향, 머무름이 행복한 해남’을 비전으로 2027년까지 월 50만 명, 연 600만 명 생활 인구를 목표로 세웠다.
지난 4월 전 부서에서 75개 생활인구 늘리기 신규 시책을 개발해 추진 중이며, 7월에는 해남군 인구정책 기본조례를 개정해 지원 근거도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관광시설 확충과 해남여행 통큰 이벤트 등 생활인구 유치 관광프로그램 추진, 공격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스포츠대회 30개, 전지훈련팀 5만명 유치 등의 목표가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또 생활인구 113(매월 1일 3시간 머물기) 캠페인 전개와 함께 부서별 발굴 시책 적극 추진 및 각종 행사‧대회 유치, 기관및 단체 주관 행사 관내 유치 등을 적극 검토하고,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해남군의 2024년 해남군 생활인구는 335만명으로 전남 인구감소지역 16개 지자체 중 3번째로 많은 규모다.
8월과 9월 휴가철과 추석연휴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5월 공룡대축제, 11월 미남축제와 단풍철 등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군은 상대적으로 생활인구가 낮은 3~4월에 서울‧경기권과 대구‧부산 등 경상권을 타깃으로 하는 관광프로그램 운영 등 생활인구 유치 전략을 집중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생활인구는 통근‧통학‧관광‧업무 등으로 일정 시간 지역에 머무는 체류인구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단순한 등록 인구를 넘어, 실제 지역에 활력을 더하는 사람을 인구로 본다는 점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국가 총인구는 감소하는데 반해 지역간 인구유치 경쟁은 심화되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도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을 통해 생활인구 개념을 공식화했으며, 2026년부터는 지방교부세 산정에도 반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