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윤상현, 尹 공천 개입 실토…이제는 특검의 시간”

김병기 “윤상현, 尹 공천 개입 실토…이제는 특검의 시간”

“신천지와의 반헌법적 유착…국힘, 특검 수사 협조할 것”

기사승인 2025-07-30 18:25:22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 쿠키뉴스 자료사진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이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과 종교단체 신천지와의 유착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특검 수사를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상현 의원이) 특검의 소환 조사 하루 만에 공천 개입 사실을 털어놨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은 특검 수사를 정치 탄압이라 우기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번 의혹의 핵심에 윤 전 대통령과 종교단체 신천지 간의 부적절한 관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불법 공천개입 사건은 신천지 등 일부 종교 단체들과의 반헌법적 유착 관계가 원인”이라며 “윤석열과 김건희는 이들의 지원을 받아 국민의힘을 장악했고, 거리낌 없이 공천 개입 같은 불법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지난 4월, 윤 전 대통령과 신천지 교주 이만희 등을 공직선거법 및 정당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그러나 김 원내대표는 “경찰 수사는 지지부진하다. 이제 특검의 시간이 왔다”며 경찰 수사의 소극적 태도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윤석열과 김건희가 저지른 민주주의 파괴와 부정부패, 국정 농단의 진상을 낱낱이 파헤쳐 달라”며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특검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라. 그리고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맺어놓은 부정·불법의 유착 관계를 끊어내라”고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8월 2일 예정된 당대표 선출을 앞두고 당내 결속을 강화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후보자들과 당원들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며 “국민 속에서 하나되겠다”고 선언했다.
 
유병민 기자
ybm@kukinews.com
유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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