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2분기 영업익 801억…전년比 555%↑

아모레퍼시픽그룹, 2분기 영업익 801억…전년比 555%↑

기사승인 2025-08-01 13:53:03

아모레퍼시픽그룹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55% 증가한 801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호조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1일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950억원, 영업이익 8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 555.5% 증가한 수치다. 주력 브랜드의 국내외 고른 성장과 중화권 사업구조 개편 효과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같은 기간 매출 1조50억원으로 11.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7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673% 급증했다. 국내외 매출이 모두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매출은 5536억원(전년 대비 +8.2%), 해외 매출은 4364억원(전년 대비 +14.4%)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각각 402억원(+164%), 360억원(+611%)으로 집계됐다.

국내 시장에서는 설화수, 프리메라, 아이오페 등 럭셔리 라인과 마몽드, 한율 등 프리미엄 제품이 마케팅 강화 및 유통 채널 다변화를 통해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데일리뷰티 부문에서는 미쟝센, 일리윤, 해피바스 등이 이커머스 및 MBS 채널에서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

해외 시장에서는 미주 지역에서 라네즈와 이니스프리를 중심으로 매출이 10% 증가했고, EMEA(유럽 및 중동) 지역에선 영국을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 판매 호조로 매출이 18% 늘었다. 중화권에서는 사업 구조 개선의 효과로 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냈으며, 매출은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기타 아시아 지역에서도 대표 브랜드의 판매 증가로 매출이 9% 확대됐다.

주요 자회사들도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니스프리는 매출이 532억원으로 9% 줄었으나, 비용 효율화와 전략적 마케팅을 통해 영업이익은 23억 원으로 81% 증가했다. 에뛰드(매출 288억원, +10%)와 에스쁘아(매출 191억원, +10%)는 모두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각각 28억원(+196%), 6억원(-6%)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아모스프로페셔널은 매출 209억원(+9%), 영업이익 25억원(+14%)을 기록했으며, 오설록은 매출 262억원(+18%)과 함께 영업이익 27억원을 달성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브랜드별 핵심 제품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에 따라 국내외 시장에서 고른 성과를 달성했다”며 “해외 집중 성장 지역을 중심으로 유통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모델을 통해 글로벌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