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실천 큰 변화 만들어요”…우리 동네 1.5도 낮추기 공모전 시상식 개최

“작은 실천 큰 변화 만들어요”…우리 동네 1.5도 낮추기 공모전 시상식 개최

쿠키미디어·푸른아시아 공동 주최·주관
기후행동 실천 방안 아이디어·숏폼 공모…수상작 총 10점 선정

기사승인 2025-08-07 17:59:10
7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열린 제5회 우리동네 1.5도 낮추기 공모전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유희태 기자

‘제5회 우리 동네 1.5도 낮추기’ 공모전 시상식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열렸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고안하고자 마련된 이번 공모전은 쿠키미디어와 사단법인 푸른아시아가 공동 주최·주관했다.

교육부·환경부·산림청·서울시·서울시의회·국회기후변화포럼이 후원에 참여한 이 행사는 기후변화 심각성을 알리고 실생활에서 가능한 환경보호 활동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해 진행됐다. 지구 온도 상승에 대한 시민 관심을 환기시키고 적극적인 행동을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에서 출발했다.

시상식에는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경훈 의원(국민의힘·강서5)을 포함한 노석철 쿠키뉴스 대표, 고재광 푸른아시아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5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기후행동 실천 방안 제안이 담긴 작품을 아이디어 부문과 숏폼영상 부문으로 나눠 접수받은 결과, 1·2차 심사를 거쳐 수상작 총 10점(부문별 대상 1점, 최우수상 1점, 우수상 1점, 장려상 2점)이 선정됐다.

‘지구를 시언하게(최시언, 박찬희, 박온희)’팀이 7일 서울 중구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열린 ‘제5회 우리동네 1.5도 낮추기 공모전 시상식’에서 쿠키뉴스상(입선)을 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아이디어 부문에서는 장하은이 대상(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에 ‘노땡큐’팀(노희진·구정인·안서연), 우수상엔 ‘콤마’팀(김하준·안희랑·신유진), 장려상으로 김지환과 ‘반딧불이’팀(김보영·김승열·유수린·전예원)이 이름을 올렸다.

숏폼영상 부문에서는 권소희가 대상(환경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엔 최미성, 우수상에 육철호, 장려상엔 ‘고덕초소나무’팀(김현광·박건·김경은·원동우)과 ‘뚝딱크루’팀(박소현·박해은·주정은)이 수상했다.

‘우리 동네 1.5도 낮추기’ 공모전 시상식이 열린 정동1928아트센터 전경. 유희태 기자

노석철 쿠키뉴스 대표는 인사말에서 “여러분들이 기후위기를 바라보는 열정과 고민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며 “오늘 이 자리는 좋은 작품을 시상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학생들이 환경 지킴이로 성장할 교육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경훈 서울시의원은 심사평에서 “지구 온도를 내릴 생각을 알기 쉽게 그려낸 게 매우 뜻깊었다”며 “수상 내용을 서울시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구체적인 후속 조치까지 언급했다.

외부 심사위원들의 평가도 이어졌다. 신동현 푸른아시아 홍보실장은 “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아이디어가 눈에 띄었고, 활용된 영상·음악 완성도나 메시지 참신함 등을 고려했다”고 심사 기준을 설명했다.

향후 더 발전된 작품에 대한 기대감도 표출됐다. 김용범 푸른아시아 수석전문위원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새로운 접근이나 인간 행동 본질을 탐구하는 시도가 더해진다면 더욱 깊이 있는 작품들이 나올 것 같다”고 전망했다.

공모전 아이디어 부문 대상 수상자인 장하은양이 ‘패스트패션 문화 개선과 자원순환’을 결합한 교육 아이디어를 직접 발표하고 있다. 장양은 해당 아이디어로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유희태 기자

패스트패션 문화를 막기 위한 아이디어로 영예의 대상을 받은 장하은(16)양은 “앞으로도 참신한 생각으로 지구를 깨끗이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후위기 극복법을 유쾌한 영상으로 풀어내 대상을 거머쥔 권소희(31)씨는 “각자의 작은 노력으로도 자연을 보호할 수 있단 걸 알리고 싶었다”며 “공모전이 급변하는 기후환경에서 변화를 이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유지 기자, 서지영 기자
youjiroh@kukinews.com
노유지 기자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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