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에 깃든 민족의 기억"… 한수정, 광복 80주년 무궁화 특별전

“무궁화에 깃든 민족의 기억"… 한수정, 광복 80주년 무궁화 특별전

4대 수목원서 무궁화 나눔행사
무궁화 특별전, 무궁화 드론쇼, 영화상영회 등 다채

기사승인 2025-08-07 17:11:19
국립세종수목원 무궁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나라꽃 무궁화를 주제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운영한다. 

한수정이 운영하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세종수목원, 국립한국자생식물원, 국립정원문화원에서 이달 말까지 무궁화를 나눠주는 대국민 나눔 캠페인 ‘광복이를 찾습니다!’ 를 진행한다.

특히 1945년생 80세 어르신에게는 무궁화 품종 ‘안동’을 우선 제공하는 특별 이벤트도 열린다.

또 경북 봉화군 백두대간수목원은 방문자센터와 무궁화원에서 ‘밤하늘에 핀 꽃인 줄도 모르고’ 무궁화 특별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무궁화를 단순 식물이 아닌 독립운동가의 희생과 민족의 아픔을 상징하는 존재로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아울러 MBTI와 무궁화 품종을 연계한 ‘재미로 알아보는 내 무궁화 찾기’ 이벤트도 제공한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무궁화 특별전. 한구수목원정원관리원

광복절인 15일에는 경북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찾아갑니다 토크힐링 콘서트’와 영화 ‘아이 캔 스피크’를 상영회도 열린다.

세종수목원에서는 17일까지 80여 품종의 무궁화를 만날 수 있는 ‘우리꽃, 무궁화의 길’ 전시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오는 14~17일 산림청이 주관하는 ‘광복 80년 기념 나라꽃 무궁화 대축제’가 열려 전국 각지에서 출품된 무궁화 분화 100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개막일인 14일에는 무궁화를 형상화한 대규모 드론쇼가 펼쳐지고, 축제 기간 바람개비 만들기, 부채 꾸미기, 힐링뮤지컬 등 다채로운 문화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강원 평창의 한국자생식물원은 9~17일까지 여름꽃 축제와 연계해 홍천 무궁화수목원에서 분양받은 무궁화 화분을 전시하고, 셀프 미션지를 운영해 방문객에게 기념품을 증정한다.

심상택 한수정 이사장은 “무궁화는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역사, 그리고 끈질긴 생명력을 상징하는 꽃”이라며 “이번 행사가 과거의 아픔과 오늘의 평화를 함께 되새기고, 미래 세대에게 광복의 의미를 전하는 문화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무궁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나라꽃으로서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국립세종수목원 무궁화 전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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