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의회, 지방도424호선 건의령 구간 도로 선형 개선 촉구

삼척시의회, 지방도424호선 건의령 구간 도로 선형 개선 촉구

최근 잇단 대형사고에 "죽음의 도로…근본적 대책 시급"

기사승인 2025-09-23 21:00:21
23일 삼척시의회 앞에서 김희창 의원과 권정복 의장 등 의원들이 '지방도424호선 건의령 구간 도로 선형 개선 촉구 건의문'을 발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원 삼척시의회가 23일 제26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도계읍 늑구리~점리를 잇는 지방도424호선 건의령 구간의 도로 선형 개선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김희창 의원(대표발의)과 권정복·김원학·정정순·이광우·양희전·정연철·김재구 의원은 이날 공동 건의문을 통해 "해당 구간은 급경사와 급커브가 반복되는 대표적 위험 도로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근본적인 구조 개선과 긴급 안전조치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건의문을 통해 건의령 구간이 도로 폭이 좁고 구조가 기형적이어서 주민들 사이에서 '죽음의 도로'라 불린다고 지적했다. 2000년 이후 이곳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15건에 달하며, 이로 인해 4명이 숨지고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최근에도 12일과 14일 대형 차량 전복 사고가 잇따라 2명이 숨졌다.

삼척시는 그간 강원도에 대책을 건의해왔고, 2023년 일부 안전시설이 설치됐지만 사고 예방에는 한계가 드러났다. 시의회는 "표지판과 가드레일 보강만으로는 구조적 위험을 해소할 수 없다"며 "결국 중대 사고가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의회는 건의문에서 △강원도의 ‘도로건설·관리계획(2026~2030)’에 해당 구간을 우선 반영해 전면적인 선형 개선 추진 △개선 전까지 경고장치·가드레일·긴급제동시설 확충 등 즉각 시행 가능한 안전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삼척시의회는 "건의령 구간은 도계 주민들의 생활 통행로이자 산업단지와 관광지를 잇는 간선도로"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로 관계기관이 실질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백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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