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천대 길병원이 ‘뇌졸중 이미지 합성 데이터’ 구축 사업의 최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8일 전했다.
‘2025년도 초거대 인공지능(AI) 확산 생태계 조성 사업’의 일환인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한다. 사업 규모는 총 5억8000만원으로,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하상희 교수가 총괄책임을 맡아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실제 뇌 MRI(자기공명영상) 및 CT(전산화단층촬영) 영상을 활용해 3D 의료영상 합성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뇌졸중 여부를 분류하는 AI 모델과 병변 영역을 분할하는 AI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다. 데이터 구성은 △허혈성 뇌졸중 환자군 MRI·CT △출혈성 뇌졸중 환자군 MRI·CT △정상군 MRI·CT로 이뤄진다. 원시데이터는 1만4000건, 원천데이터 2만8000건이 활용된다.
라벨링 작업은 컨소시엄 참여사인 케이마인이 개발한 의료영상 어노테이션 플랫폼 ‘큐락셀(CuraXel)’을 통해 진행된다. 사업은 올해 연말까지 진행되며 구축된 데이터는 NIA가 운영하는 ‘AI-Hub’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하상희 교수는 “이번 초거대 AI 데이터 구축 사업은 뇌졸중 조기진단 및 치료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개인정보 보호 이슈가 없는 안전한 3D 의료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단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