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택시, ‘우버 원’ 한국 출시로 승부수 띄웠다…“최대 10% 적립 제공” [현장+]

우버 택시, ‘우버 원’ 한국 출시로 승부수 띄웠다…“최대 10% 적립 제공” [현장+]

기사승인 2025-08-26 11:20:03

도미닉 테일러 우버 아시아태평양(APAC) 모빌리티 총괄대표가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우버 택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정우진 기자

우버 택시가 글로벌 우버의 멤버십 서비스인 ‘우버 원’의 한국 출시를 공식화했다. 멤버십 회원은 우버 택시를 이용할 때마다 최대 10% 적립을 받는다.

우버 택시가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반기 주요 성과와 하반기 신규 서비스 론칭 계획을 발표했다. 우버 택시는 상반기 짐이 많은 단체 승객을 위한 ‘일반 택시XL’을 시작했으며 공항행 택시 예약을 1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인천, 김포공항에서 제주, 김해공항으로 확대하는 등 신규 서비스를 공개하고 있다.

도미닉 테일러 우버 아시아태평양(APAC) 모빌리티 총괄대표는 환영사로 “우버는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는 중”이라며 “한국은 우버의 핵심 시장 중 하나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실제 한국 내 우버 택시 트립 수는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트립 수는 택시 호출부터 배차, 탑승까지 완료된 수치를 말한다.

특히 우버 택시는 글로벌 우버의 시그니처 멤버십 서비스인 우버 원의 한국 출시를 밝혔다. 우버 원은 택시를 자주 이용하는 승객에게 최적화된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다. 멤버십 회원은 우버 택시를 이용할 때마다 최대 10%를 우버 원 크레딧으로 적립 받아 다음 승차 시 사용할 수 있다.

우버 택시 가맹상품은 10%, 일반 택시‧모범 택시‧그린 상품은 5%가 적립된다. 또 평점이 높은 기사 우선 배차와 같은 전용 혜택도 담겼다.

우버 원은 일부 지역 베타 테스팅 기간을 거쳐 순차적으로 9월 초까지 론칭할 계획이다. 가격은 월 4900원이다. 더불어 연간 결제를 선택하면 4만9000원으로 약 17% 더 낮은 가격에 구독할 수 있다.

우버 택시는 이번 공식 론칭을 기념해 우버 원 가입 이력이 없는 신규 이용자를 대상으로 1개월 무료 체험 혜택을 제공한다.

송진우 우버 택시코리아 총괄이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우버 택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상반기 성과 및 신규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우진 기자

이어 우버 택시는 청소년 전용 서비스 ‘우버 청소년 자녀 계정’을 29일 선보인다. 청소년들이 부모와 연동된 우버 청소년 자녀 계정을 통해 택시를 호출하면 최고 평점 기사들이 배차된다. 부모는 우버 앱에서 자녀의 이동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월별‧건별 지출 한도 설정도 가능하다.

해당 서비스는 PIN 번호 인증, 앱을 통한 112 전화 연결 등 우버 택시의 모든 안전 기능이 강제 적용된다. 청소년에게는 안전한 이동, 부모에게는 심리적 안정을 제공한다고 우버 택시는 설명했다.

PIN 번호 인증은 국내에서 우버 택시만 제공하는 기술로 승객이 올바른 차량에 탑승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서울, 인천, 성남, 대전, 대구, 울산, 부산,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 진행될 예정이다.

기사 중심의 플랫폼을 표방하는 우버 택시는 업계에서 가장 저렴한 수수료인 2.5%를 유지하고 있다. 장거리 이동 수요가 높은 외국인 승객과의 접점 강화를 통해 공항 호출 건수를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시켰다고 우버 택시는 덧붙였다.

이날 우버 택시는 가맹 기사들의 추가 수익 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래핑 옵션을 공개했다. 기사들은 우버 택시의 브랜딩 효과를 누리며 여유 공간에 광고물을 부착해 부가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송진우 우버 택시코리아 총괄은 “우버 택시는 승객 모두에게 더 나은 이동 경험과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지향한다”며 “앞으로도 한국 시장 환경과 기사‧승객의 요구에 맞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선두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정우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