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HD가 호랑이굴에서 전북 현대와 118번째 현대가더비를 치른다.
울산은 30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전북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8라운드 홈경기에 임한다.
현재 27경기를 소화한 울산은 9승7무11패 승점 34점으로 8위에 자리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 부임 후 3경기에서 1승2패, 최근 2연패에 빠져 있다. 하위권 팀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상위권과 격차를 좁히기 위해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하다.
때마침 전북과 맞닥뜨린다. 선두인 전북은 지난 24일 포항 스틸러스 원정에서 1-3으로 패하며 무패행진이 22경기에서 멈췄다. 울산은 이번 경기를 잡고 기분 좋게 9월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하겠다는 목표다.
지난 24일 울산은 서울 원정에서 고승범(21경기 2골 3도움)과 에릭(22경기 10골)이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했다. 풀백인 조현택(5경기 1골 1도움)과 강상우(24경기 1골 2도움)도 1도움씩 기록했지만, 아쉽게 패했다.
울산은 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다양한 선수 기용과 전략을 통해 조금씩 색을 입혀가고 있다. 긍정적인 부분은 3경기(제주 SK전 1-0 승, 수원FC전 2-4 패, FC서울전 2-3 패) 동안 총 5골로 매 경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반면, 7실점인 수비는 집중력 개선과 조직적으로 다듬을 필요성이 있다.
신 감독 부임 후 첫 현대가더비에서 주목할 선수는 에릭이다. 에릭은 서울전에서 10호골을 터트리며 득점왕 레이스 경쟁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서울전을 앞두고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했던 말컹(6경기 3골)이 훈련에 합류, 이번 전북전에서 에릭과 ‘빅 앤 스몰’ 조합으로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릴 계획이다.
울산은 5개월 전인 3월1일 전북을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다. 이번 시즌 홈 최다인 ‘2만 6317명’이 운집했던 K리그1 3라운드에서 루빅손의 패스를 보야니치가 결승골로 연결해 1-0 승리를 거뒀다. 5월31일 원정에서는 엄원상이 건넨 볼을 이청용이 마무리하며 앞서갔지만, 연거푸 실점해 1-3으로 졌다. 이번 시즌 1승1패, 지난 시즌에도 1승1무1패로 팽팽했다. 하지만 최근 10경기 전적에서 6승1무3패, 통산 전적에서 44승30무43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