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수 젠지 감독이 정규시즌 호성적에 만족하며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젠지는 30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레전드 그룹 5라운드 T1과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젠지는 10연승을 질주, 29승1패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정규시즌이 길었다.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해서 너무 좋다. 선수들에게 ‘고생했다’고 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승리 요인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잘해줬다. 1세트 인게임에서 실수가 있었는데, 나머지 세트는 잘했다. 2~3세트 밴픽에서는 원하던 챔피언을 다 뽑았다”고 설명했다. 또 “(3세트 밴픽) 유나라를 가져간다면 애니, 오공을 가져갈 생각을 했다. T1이 요릭 티어를 높여놔서, (4~5픽 때) 가져갈까, 상대할까 고민했다. 나머지는 예상하고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룰러’ 박재혁은 이날 젠지의 승리 주역이었다. 2세트 제리, 3세트 진을 잡고 맹활약했다. 2세트가 백미였다. 초반 교전부터 킬을 누적한 박재혁은 압도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펜타킬’을 달성했다. 박재혁은 “펜타킬은 언제나 기쁘다. 기분 좋다”고 웃어 보였다.
팀 성적에 관해 김 감독은 “29승1패다. 말이 되나 싶다. 이 정도는 젠지도 예상하지 못한 성적이다. 선수들이 잘했다. 이 정도 승률이면, 의미가 크다”고 만족했다.
젠지는 오는 9월13일 플레이오프 2라운드를 치른다. 김 감독은 남은 기간 어떤 준비를 할 거냐는 질문에 “다전제다. 새로운 조합을 계속 연습해야 한다. 4~5세트를 대비할 것”이라며 “‘이런 것도 연습하네’ 싶을 정도로 연습하겠다. 좋은지 안 좋은지는 코칭스태프가 잘 판단해야 한다. 여러 챔피언 연습해서, 챔피언 폭으로 문제없게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