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동원 김포FC 수석코치와 김현석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이날 경기를 이기며 기세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김포는 30일 오후 7시 전남 드래곤즈와 김포솔터축구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2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김포는 최근 12경기 무패(6승6무)를 달리며 성적을 끌어올렸다. 현재 김포는 승점 37점으로 7위에 올라 있다. 3위에 위치한 전남과는 승점 8점 차이가 나는 만큼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격차를 좁힐 수 있다. 다만 고정운 감독이 경고 누적으로 벤치에 앉을 수 없는 점이 변수다.
전남도 홈 2연승으로 기세를 타고 있다. 특히 주장인 발디비아는 안산 그리너스점 득점으로 시즌 10호골을 기록하며 전남 소속으로 지난 2023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김포를 상대로도 기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두 차례 맞대결에서 이미 2연승을 거둔 만큼 기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김포는 3-4-3을 선택했다. 플라나, 루이스, 김결이 최전방에 서고 이강연, 최재훈, 이상민, 장부성이 뒤를 받친다. 채프먼, 이찬형, 박경록이 수비진을 구축한다. 윤보상이 골문을 지킨다.
서 코치는 “전남전 대비해서 4~5일 착실히 준비했다. 선수들도 감독님하고 훈련하며 잘 인지를 한 만큼 운동장에서 퍼포먼스를 보이는 게 관건”이라며 “김포는 정해진 주전이 없다. 누가 들어와도 똑같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게 한다. 감독님이 여러 부분을 고려해 오늘 스타팅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김포가 한 역사를 쓰고 있는데 선수들도 잘 인지하고 있다”며 “역사라는 게 쉽게 써지지 않는다. 저희는 플레이오프라는 목표를 세우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남전 좋은 경기력이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오늘만큼은 선수들이 득점하고 리드해 승리하면 기쁘겠다”고 덧붙였다.
전남은 5-3-2를 꺼냈다. 하남, 정강민이 투톱을 꾸린다. 발디비아, 알베르띠, 최한솔이 미드진에 포진한다. 민준영, 김예성, 유지하, 고태원, 홍석현이 수비진을 지킨다. 최봉진이 골키퍼 장갑을 낀다.
김 감독은 “천안전에서 르본 등 외국인 선수들을 다 넣어서 전방 압박을 했는데 그 부분이 실수였다. 여름이라 체력적인 부분을 생각해야 했다”며 “르본 같은 드리블러는 우리나라에서 찾기 힘들고 호난도 스피드가 좋다. 상대가 체력이 떨어졌을 때 더 효과적이라서 일단 벤치에서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남도 지금 비장 다치고부터 100% 컨디션이 아닌 것 같다”며 “지금 체력을 좀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김포를 아산에 있을 때는 많이 못 이겼는데 올해는 한 번 이겼다”며 “순위 경쟁에 대한 부분이 선수들한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보니 점수 차이를 조금 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