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기소한 특검…‘청탁 키맨’ 건진법사 전성배 재소환

김건희 기소한 특검…‘청탁 키맨’ 건진법사 전성배 재소환

기사승인 2025-08-31 17:13:15 업데이트 2025-08-31 20:31:56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지난 21일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구속된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다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전씨는 31일 오후 2시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시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도착했다. 지난 21일 구속된 이후 세 번째 출석이다. 아울러 29일 김 여사가 구속기소 된 이래 첫 소환조사이기도 하다.

전씨는 2022년 4∼8월 구속 기소된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로부터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 등과 교단 현안 청탁을 받은 후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를 받는다.

특검은 지난 29일 법원에 제출한 김 여사의 공소장에도 전씨와 공모해 지난 2022년 4~7월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통일교 지원 관련 청탁을 받고 합계 8000만원 상당의 금품 등을 수수한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시한 바 있다.

전씨는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러 유력자로부터 기도비 명목의 돈 약 1억원을 받은 뒤 공천 관련 청탁을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등에게 전달해 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있다.

특검은 전씨와 윤 전 세계본부장이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권성동 의원을 당 대표로 밀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이창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