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영광군이 저탄소 축산물 인증 농가 수에서 전국 2위를 기록하며 친환경 축산의 대표 지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군에 따르면 2025년 현재 영광군 내 저탄소 축산물 인증 농가는 총 22곳에 이른다.
특히 올해에만 12농가가 신규 인증을 획득하며, 탄소 감축과 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는 평가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도는 2023년 농림축산식품부가 도입한 제도로, 축산물 생산 과정에서 탄소 감축 기술을 적용해 온실가스를 농가 평균 대비 10% 이상 줄인 농가에 인증을 부여한다.
인증 축산물에는 전용 마크가 부착돼 유통되며, 소비자는 축산물이력제 시스템을 통해 직접 인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영광군은 제도 시행 첫해인 2023년 4농가를 시작으로 2024년 10농가, 2025년 22농가로 매년 꾸준히 인증 확대 성과를 내고 있다. 이 같은 증가세는 농가 소득 안정과 지역 축산물의 시장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왕희 군 축산식품과장은 "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덕분에 전국 2위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농가가 참여해 영광군이 저탄소 축산의 모범 지역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