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외환보유액 4163억달러…석 달 연속 상승

8월 외환보유액 4163억달러…석 달 연속 상승

미 달러화 약세·운용수익 증가 등 영향

기사승인 2025-09-03 10:56:47
게티이미지뱅크.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전월보다 50억달러 가까이 늘면서 석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화 약세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환산액이 불어나고 운용수익이 확대된 결과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5년 8월말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162억9000만달러로, 7월말보다 49억5000만달러 늘었다. 6월 반등한 이후 석 달 연속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 증가, 운용수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외환보유액이 전월보다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은에 따르면 8월 중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DXY)는 약 2.0% 하락했다.

보유 자산별로 보면 국채 등 유가증권이 3661억6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11억달러 증가했다. 예치금은 250억달러로 7월(212억5000만달러)보다 6억달러 늘었다. 특별인출권(SDR)은 157억 8000만달러로 전월(157억1000만달러)대비 8000만달러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은 45억4000만달러로 2000만달러 증가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종전과 같았다.

7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4113억달러)는 세계 10위 수준이다. 2023년 8월 이후 올해 2월까지 9위를 유지하다가 지난 3월부터 한 단계 떨어진 10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이 3조2922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1조3044억달러), 스위스(1조52억달러), 인도(6901억달러), 러시아(6815억달러)가 상위 5개국에 이름을 올렸다. 대만(5979억달러), 독일(4571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439억달러), 홍콩(4254억달러)이 뒤를 이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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