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조국? 지금은 이재명의 시간…나경원, 당대표 하려고 尹에 아양”

“대통령 조국? 지금은 이재명의 시간…나경원, 당대표 하려고 尹에 아양”

기사승인 2025-09-03 19:56:52 업데이트 2025-09-03 20:02:28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대통령 조국’ 가능성에 대해 묻는 말에 “지금은 이재명의 시간이 돼야 한다”고 답했다.

조 원장은 3일 경북 구미 한 서점에서 개최한 신간 사인회 겸 당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덕담처럼 (말씀)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것은 내란을 극복한 국민의 마음이 모인 것”이라면서 “상당 기간 이재명 정부와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광복절 특사 출소 직후 광폭 행보가 부적절하다는 더불어민주당 내 비판에는 “저를 견제하는 말씀”이라며 “그 말을 듣고 제가 가만히 있으면 혁신당은 물론 민주당에 도움이 될 것인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민주당과의 합당설은 재차 부인했다. 조 원장은 “혁신당을 만들 때 제가 민주당을 미워한 게 아니다. 끊임없이 협력할 것”이라면서도 “정치든 장사든 자력으로 자강해야 한다는 게 제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여야 협치 주문에 대해서는 “대통령은 ‘여야가 만나라’고 해야 한다. 정청래 대표 보고 ‘장동혁 대표를 만나서 악수하라’ 해야 한다”면서도 “저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 국민의힘과 확실히 싸워야 한다”고 전했다.

조 원장은 이날 대구에서 진행한 당원 간담회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사위원장의 야당 간사 선임안 상정 거부에 항의하면서 민주당 의원에게 ‘초선은 가만히 있으라’고 말한 것을 지적하기도 했다.

나 의원과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인 조 원장은 해당 발언을 두고 “매우 부적절하고 권위주의적”이라며 “초선과 다선 사이에 직장 상사의 지휘명령 관계가 있느냐”고 꼬집었다.

구미 행사에서도 “서울 법대에, 판사에서 국회의원이 된 사람”이라면서 “커리어가 좋은데 이 사람이 무엇을 했느냐. 윤석열 쫓아다니고 탄핵 반대하고 그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측건대 (국민의힘) 당대표를 하고 싶었을 것”이라며 “뻔히 알면서 윤석열·김건희에게 머리 숙이고 아양·아부했다. 행복하지 않았을 것”이라고도 했다.

심언경 기자
notglasses@kukinews.com
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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