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를 접견하고 한미동맹 강화와 남북 관계 진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윤 대사대리를 맞이해 “얼마 전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한미동맹과 양국의 우의를 다지는 성공적인 회담이었다”며 “이 대통령의 말씀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의 피스메이커가 돼주길 바라는 것이 국민의 바람”이라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오는 23일 미국 뉴욕을 방문해 유엔(UN) 총회 안보리 의장 자격으로 공개 토의를 주재하는데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에는 트럼프 대통령께서 방문할 예정인데, 짧은 기간 양국 정상이 자주 만나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한미 관계와 남북 관계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 대표는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은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수십 년 동안 굳건하게 양국의 우호 증진과 국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라며 “저는 이재명 정부의 책임 있는 여당 대표로서 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손잡고 열어갈 새로운 한미동맹도 당에서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양국 정상이 손잡고 한미 발전을 도모하듯, 국내에서는 윤 대사대리께서 저하고 손잡고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윤 대사대리는 “양국 정상이 정상회담을 통해 개인적 친분관계를 구축했다”며 “처음 만난 자리임에도 두 정상 간 교감이 있어 소통이 잘 이루어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양국 정상이 한미동맹에 굳건한 의지를 보여줬다”며 “양국이 상호방위조약에 따라 양측이 필요한 경우 서로 방어할 준비를 갖추고 있고, 양국 관계가 밀접하다는 점을 각인시켜 주신 것에 대해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 문제는 한반도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이슈”라며 “양국 두 정상이 비슷한 시각을 갖고 다시 한번 북한을 국제 사회로 끌어내 비핵화를 이루려는 의지가 뜻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대표와 나 둘 다 충청도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라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접견에는 강선우 민주당 국제위원장, 김영배 민주당 의원,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 등이 함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