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양성평등주간 기념식 개최…"모든 세대 함께하는 평등사회로"

경상남도, 양성평등주간 기념식 개최…"모든 세대 함께하는 평등사회로"

기사승인 2025-09-06 12:10:29

경상남도는 5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2025년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을 열고 성별을 넘어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평등사회의 가치를 강조했다. 

기념식에는 박완수 도지사를 비롯해 여성단체와 지도자, 여성친화기업 관계자, 도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모든 세대 양성평등, 희망의 경남’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다문화 난타팀 ‘비트윈비트’, 남성중창단 ‘굿데이’의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양성평등문화 확산 유공자 표창, 기념사, 성인지 퀴즈, 기념 퍼포먼스가 이어지며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박완수 도지사는 기념사에서 "양성평등은 여성만의 과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일상에서 인식하고 실천해야 할 중요한 가치"라며 "경남의 산업 구조는 여성 청년에게 적합한 일자리가 부족한 만큼 새로운 산업을 육성해 여성의 기회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올해 기념식은 여성 중심 참여에서 나아가 남성, 청년, 노년층까지 참여 범위를 확대해 세대와 성별을 아우르는 행사로 마련됐다. 부대행사로는 양성평등 체험관, 다국가 문화 체험, 경남여성새로일하기센터 홍보 부스, 굿즈 제작 체험, 전통차 시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양성평등주간(9월 1~7일)은 성별에 따른 차별 없는 사회 실현을 촉진하기 위해 지정된 법정 기념 주간으로 1996년 ‘여성주간’으로 출발해 2015년부터 ‘양성평등주간’으로 명칭이 바꿨다. 경남도는 이번 주간을 맞아 도내 18개 시군에서 기념식, 전문가 특강, 토크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경남도는 여성 맞춤형 일자리 발굴, 창업 지원, 여성친화도시 조성 등 정책을 추진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일하기 분야’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장관상을 받았으며 지난 8월에는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경남 여성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와 역량 강화에도 기여했다.



◆경상남도, ‘도지사-사무관 소담소담 간담회’…"자긍심 갖고 도정 중심 역할 해달라"

경상남도는 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도지사-사무관 소담소담 간담회’를 열고 중간관리자인 사무관들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본청과 서부청 소속 사무관 150여 명이 참석했다. ‘소담소담’이라는 이름처럼 작은 규모지만 따뜻하고 진솔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박완수 도지사는 "사무관은 선배 간부와 MZ세대 후배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야 하는 어려운 위치에 있다"며 "자긍심과 존재감을 갖고 도정의 중심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회의와 자료 제출 등 반복 업무에 대해서는 개선 의지도 내비쳤다. 박 지사는 "불필요한 회의는 줄이고 정기 회의는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며 "직원들이 휴일에까지 근무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별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경제·기업 관련 자료를 통합 관리하면 불필요한 자료 제출을 줄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사전에 진행된 설문조사를 토대로 조직문화 개선, 사무관 고충, 정책 아이디어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한 사무관이 휴양시설 확대를 요청하자 박 지사는 "재충전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휴양시설 확충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또 장기교육 확대 요구에는 "행안부와 협의해 국내 연수뿐 아니라 해외 연수 기회도 검토하겠다"며 "사무관들도 넓은 시야와 시대 흐름을 체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도정 비전인 ‘활기찬 경남, 행복한 도민’을 실현하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고의 전문가로 책임감을 가져달라"며 "앞으로도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K-우주항공 중심지 경남, 투자자와 만나다"…경상남도 김해서 투자유치 설명회 개최

경상남도는 4일 김해 롯데호텔앤리조트에서 ‘우주항공산업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고 글로벌 항공우주산업 허브로의 도약 비전을 제시했다. 

행사에는 우주항공청, 국내외 투자자, 항공우주 관련 대·중견기업, 산·학·연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경남은 진주·사천을 중심으로 경남항공국가산단과 특화 산업입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집적해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지’로 꼽힌다.

설명회에서는 △경남도의 투자정책 및 동향 △우주항공 앵커기업의 비즈니스 로드맵 및 협력업체 지원제도 △투자 성공사례와 산학연 협력 사례가 발표됐다. 또한 경남도, 진주시, 사천시, 고성군, LH공사가 마련한 상담부스에서 참가기업 맞춤형 투자 상담도 이뤄졌다.

특히 5일에는 진주·사천 경남항공국가산단과 경남TP 우주항공본부 등 산업현장을 직접 둘러보는 투어가 이어져 참가자들이 입지 여건, 기술 인프라, 협력 네트워크, 인센티브 제도를 확인할 예정이다.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경남은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지로서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맞춤형 인센티브와 지원을 강화하고 글로벌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오는 10월 2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수도권 기업 CEO 300여 명을 초청해 ‘2025년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고 산업·투자환경 홍보와 투자상담을 통해 지역 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영남‧호남‧제주 지속가능발전 포럼' 통영서 개최…대형산불·해양쓰레기 등 지방 위기 대응 해법 모색

영남·호남·제주 지역이 지속가능성 위기 대응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통영에 모였다. 

경상남도는 5일 통영 통제영거리 역사홍보관에서 ‘2025년 영남‧호남‧제주 지속가능발전 포럼’을 열고 대형산불, 해양쓰레기 등 지방의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에는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제주,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 9개 광역시·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대형산불과 해양쓰레기 문제를 중심으로 지역이 직면한 다양한 위기 해법을 찾는 데 집중했다.

행사는 ‘지역문제의 진정한 해결책을 찾는 방법, 지방 SDGs(지속가능발전목표)’를 주제로 열렸다. 김성용 국립경국대 산림과학과 교수가 ‘2025년 3월 전국 동시다발 대형산불 원인과 대책’을, 이종명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연구소장이 ‘영‧호남‧제주 해양쓰레기 발생과 원인, 대응방안’을 각각 발표했다.

이어 산청, 안동, 임실, 제주, 통영, 부산, 광주 등 7개 지역의 지속가능발전 사례가 공유됐다. 또 참가자들은 ‘움직이는 워크숍, SDGs 생존 게임’을 통해 지역문제의 연관성과 해결 방안을 찾아가는 참여형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최근 대형산불과 해양쓰레기 문제를 상황극으로 재현해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독특한 방식도 눈길을 끌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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