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광약품은 조현병 및 제1형 양극성 장애 우울증 치료제 ‘라투다(성분명 루라시돈염산염)’ 출시 1주년을 맞이해 심포지엄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부광약품은 지난 6일과 7일 서울 용산에 위치한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 한라홀에서 ‘BK LIGHT(Latuda, One-Year In Korea: Gaining Hope Through Novel Treatment)’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전국 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100명이 참석해 라투다의 임상 연구와 실제 적용 사례 등을 공유했다.
심포지엄 첫째 날에는 홍진표 성균관의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같은 대학 최정석 교수와 캐나다 토론토대학 로져 S. 맥킨타이어(Roger S. McIntyre) 교수가 강의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최정석 교수는 “양극성 장애 우울증 연구에서 라투다는 리튬 또는 발프로산과의 병용 또는 단독 복용 시에도 유의한 우울 증상 개선이 나타났다”면서 “기존 치료제로 효과가 부족할 경우 라투다로 변경 투여를 고려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입원 및 외래 환자에서의 라투다 사용 증례에서는 우울 증상뿐만 아니라 저하된 인지 저하, 무기력감 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두 번째 강의를 맡은 맥킨타이어 교수는 “라투다는 양극성 장애 우울 증상의 개선에 효과적이며 경조증이 있는 환자에게서는 위약(placebo) 대비 조증척도(YMRS)의 변화에 영향을 주지 않아 미국에서도 1차 치료제(1st Line)로 처방하고 있다”며 “트라우마를 경험한 소아·청소년 환자에게서도 유의한 개선 효과를 확인했으며 양극성 장애 환자의 삶의 질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둘째 날인 7일 정희연 서울의대 교수가 좌장으로 참석한 가운데 같은 의대 김세현 교수와 연세의대 김은주 교수가 강의를 맡았다.
김세현 교수는 “라투다는 조현병 환자 대상 글로벌 임상을 통해 올란자핀과 유사한 수준의 증상 개선 효과를 보였다”며 “실제 증례에서는 사회활동이 없고, 기분에 문제가 있는 타 약제 복용 환자가 라투다로 해당 증상이 개선되는 것이 확인됐다”고 했다.
김은주 교수도 “라투다는 치료제가 제한적이었던 소아·청소년의 조현병과 양극성 장애 모두에서 효과적으로 증상이 개선됐다”며 “이는 2년간의 연장 연구에서도 확인됐으며, 이때 체중 증가 등 대사 관련 지표의 변화는 정상 성장 발달기준과 차이가 없어 장기 치료에 효과와 내약성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는 “라투다의 여정은 이제 막 첫걸음을 뗀 것에 불과하다”며 “앞으로도 진료 현장에서 의료진들과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임상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중추신경계(CNS) 치료제를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