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유치 총력…재해·민생 현안 점검

경상남도,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유치 총력…재해·민생 현안 점검

박완수 도지사, 확대간부회의서 산업 육성·사전 대응 체계 강화 지시

기사승인 2025-09-08 18:52:34

경상남도가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유치와 관련한 전략적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8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도 차원의 실질적 역할과 중앙정부 협력을 강조하며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 등 관련 현안을 우선 과제로 삼도록 지시했다.

도는 우주항공청이 경남에 위치한 국가기관인 만큼 산업 육성 전 주기를 지원하는 진흥원 설립을 통해 기술개발, 기업 육성, 전문인력 양성 등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균형발전과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산불과 집중호우 대응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점검하고 미비 사항을 즉시 보완하도록 지시했다. 


박 지사는 "산불 진화체계, 주민 대피, 산림 관리, 헬기 운용 등 반복 지적된 문제는 방치돼선 안 된다"며 사전 대응체계 강화를 주문했다.

최근 도내 해역에서 확산되는 적조 문제와 관련해서도 "가용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재해보험 제도 개선도 병행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경남항만공사 설립 필요성을 언급하며 진해신항 등 항만관리 권한 확보를 위한 준비도 지시했다. 추석을 앞두고는 체불임금 해소, 물가 안정, 제수용품 수급 관리 등 민생 점검도 함께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경상남도, 공공배달앱 ‘땡겨요·먹깨비’와 상생 협약

경상남도가 소상공인 부담을 줄이고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공공배달앱 운영사와 손잡았다. 

도는 8일 도청에서 신한은행 ‘땡겨요’, 민관협력형 ‘먹깨비’와 업무협약을 맺고 ‘경남 광역형 공공배달앱’을 본격 운영한다.


이번 협약으로 두 앱은 도내 가맹점에 1.5~2% 이하의 낮은 중개수수료를 적용하고 광고료와 입점료를 면제한다. 경남도와 시·군은 지역사랑상품권 결제 연계와 홍보를 지원하며 외식업·소상공인 단체는 가맹점 및 이용자 확대에 협력한다.

소비자는 앱 설치 후 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정부 지원 할인쿠폰(2만원 이상 2회 주문 시 1만원 할인)과 각 운영사의 프로모션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 오는 22일부터는 지역사랑상품권도 결제가 가능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배달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김명주 도 경제부지사는 "경남 광역형 공공배달앱이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공익적 가치에 중점을 두고 운영해달라"며 "도 역시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상국립대, 국내 최초 한국판 ‘CSA-그랑제꼴’ 추진

경상국립대학교(GNU) 우주항공대학이 국내 최초로 한국판 ‘CSA-그랑제꼴’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학부생은 국내 학사과정과 연계해 프랑스 명문 대학원과 복수 석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으며 글로벌 실무형 고급 엔지니어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CSA-그랑제꼴은 경상대 우주항공대학 학사 1년과 프랑스 대학원 2년을 연계한 3년 과정으로 프랑스 인사툴루즈(INSA-Toulouse), 크랜필드대, 몽스대 등 해외 선진대학과 협력한다. 


프로그램 참여 학생에게는 프랑스어 부트캠프, 해외 파견, 복수 석사학위 과정, 문화권 연수 등 다양한 글로벌 교육 기회가 제공되며 최종 이수자는 KAI형 계약정원제를 통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바로 취업할 수도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글로컬대학30’ 사업 선정 이후 우주항공·방위산업 중심지인 경남 지역 특성을 반영한 혁신 모델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2025학년도에는 20여 명 규모로 첫 운영되며 학생 모집과 선발은 교과 성적, 어학 능력, 정성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진행된다. 신청 기간은 12일까지다.

허기봉 우주항공대학장은 "CSA-그랑제꼴은 국내 최초로 해외 명문 대학 복수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지역 산학연계와 글로벌 전문인력 양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도는 앞으로도 경상대 우주항공대학과 우주항공방산과학기술원을 통한 우수 인재 양성을 지원하며 지역 산업과 연계한 글로벌 우주항공 허브 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부산신항 남측 배후단지, 토지경계 확정으로 기업 유치 기반 마련…총 116만㎡ 산업용지 확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박성호)이 부산신항 남측 배후단지 조성사업의 마지막 단계로 52필지 총 116만㎡ 규모 토지에 대한 지적확정측량 성과검사를 9월 1일부터 10월 24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절차를 통해 토지 경계와 면적이 명확히 확정되며 향후 물류·산업 기업 유치와 안정적 사업 운영 기반이 마련된다.


이번 남측 배후단지는 미음지구(54만㎡)의 약 2배 규모로 드론과 첨단 위성측량 장비를 활용해 오차 없는 정확한 측량 결과를 확보할 계획이다. 경자청은 이를 통해 토지 소유권과 활용 권한을 명확히 하고 신항 배후단지를 복합물류기지로 활용하는 기반을 마련한다.

신항 배후지 조성사업은 2006년 부산 신항 개장 이후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가 공동 추진한 핵심 국책사업이다. 남측 부지가 완공되면 단순 컨테이너 처리 공간을 넘어 보관·가공·조립 등 부가가치 활동을 수행하는 복합물류기지로 발전하며 부산항의 물류 경쟁력 강화와 대한민국 해상 물류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호 청장은 "정확한 토지 등록으로 부산 신항이 세계적 항만으로 도약하는 초석을 마련하고 새로운 물류 인프라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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