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가 사천공항 활성화를 위해 소형항공사 섬에어의 신규 취항 절차를 본격화한다.
섬에어는 오는 12월 사천-김포 노선 시범 운항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사천-김포·제주 노선을 정식 취항하고 이후 울릉 노선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운항은 단순 시험 운항이 아닌 항공운항증명(AOC) 취득을 위한 핵심 절차로 국토교통부가 항공사의 안전 운항 능력과 운영 체계를 검증하기 위해 의무화한 과정이다. 섬에어는 ATR 72-600 신조기를 투입해 안전성과 정시성, 운영 체계를 종합적으로 검증받게 된다.
이번 절차는 지난 4월 경남도·진주시·사천시·한국공항공사와 섬에어가 체결한 사천공항 신규취항 협약의 구체적 성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협약에 따라 경남도와 지자체는 재정·행정 지원과 공항 홍보를 맡고, 섬에어는 단계적 노선 확대를 약속했다.
도는 또 2023년 9월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하이에어의 재취항도 지원하고 있다. 하이에어가 절차를 마무리하면 내년 상반기 사천공항에 복귀해 노선 다양화와 운항편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사천공항 정책토론회에서는 공항 확장과 국제공항 승격 필요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사천공항을 우주항공산업과 남해안 관광을 연결하는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모았다.
박성준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섬에어 신규취항은 도민 항공 이동권을 넓히고 사천공항의 기능 재편 필요성을 확인하는 계기"라며 "국토부와 항공사 등과 긴밀히 협력해 사천공항이 국가 전략 거점이자 우주항공 허브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2025 일자리 종합박람회 면접 사전예약 시작…115개 기업 579명 채용
경상남도가 오는 16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5 경남 일자리 종합박람회: JOB QUEST’를 앞두고 9일부터 15일까지 공식 누리집에서 기업면접 사전예약과 프로그램 신청을 받는다.
이번 박람회에는 도내 기업 115개사가 참여해 579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구직자는 누리집 회원가입 후 ‘마이페이지’에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등록하고 원하는 기업과 시간대를 선택해 면접 사전예약을 할 수 있다. 당일 현장 면접 기회가 제한적인 만큼 사전예약으로 기회를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다.

박람회 당일 직접채용관에는 54개 기업이 참여해 395명을 현장 면접으로 선발하고, 간접채용관에는 53개 기업이 참여해 184명을 채용한다. 면접은 1인당 약 30분간 진행되며 사전 신청자에게는 예약 시간 알림이 전송돼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
특설무대에서는 대기업 채용전형 설명회, 취업특강, 토크콘서트 등 실질적인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열린다. 박규현 겟잡컨설팅 대표와 유튜버 제이콥(채널명 ‘인싸담당자’)이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전략, 셀프 준비 매뉴얼 등을 공유한다.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엔진, LG전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사담당자는 채용 절차와 인재상 등을 소개하고 질의응답에도 나선다.
현장 등록도 가능하지만 좌석과 면접 기회가 제한적이어서 사전 신청을 권장한다.
황주연 경남도 산업인력과장은 "이번 박람회는 대규모 구인·구직의 장이 될 것"이라며 "구직자들이 면접 사전예약과 프로그램 사전신청을 통해 효율적으로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한국형 퀵스타트 프로그램’ 본격 추진…도내 이전·투자기업에 맞춤형 인력 공급
경상남도가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2025 한국형 퀵스타트 프로그램 인력양성 지원사업’에 선정돼 항공·우주산업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에 나선다.
이번 사업에는 사천시 소재 한국항공서비스와 캠프 등 2개 기업이 참여한다.
퀵스타트 프로그램은 타 시도에서 경남으로 이전하거나 도내에서 신·증설하는 기업에 즉시 투입 가능한 전문 인력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기업이 직접 교육생을 선발하고 현장 맞춤형 직무 교육을 통해 취업과 연계한다.
경남도와 사천시는 지난 7월 경남지역산업진흥원(주관기관), 한국항공서비스, 캠프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선정됐다. 확보된 사업비는 총 18억원(국비 6억7500만원, 도비 2억2500만원, 사천시 5억2500만원, 기업부담금 3억7500만원)으로 내년 3월까지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항공서비스는 민간 항공기 점검·정비와 회전익 정비 분야 등 항공정비 교육을 맡고, 캠프는 항공부품 제조와 특수용접, 3D모델링, 품질관리 등 실습 중심 교육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항공·우주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전문 기술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민원수수료 카드·모바일 결제 도입…납부 편의성 강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박성호)이 10일부터 민원수수료 납부 방식을 개선해 신용카드와 모바일 간편결제를 도입한다.
기존에는 현금이나 계좌이체만 가능해 민원인 불편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개선으로 민원 접수와 각종 서류 발급 시 국내 모든 신용·체크카드를 이용할 수 있으며 삼성페이 등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도 지원된다. 특히 1000원 미만의 소액 수수료도 카드로 납부할 수 있어 편의성이 크게 높아졌다.
경자청은 카드결제 도입이 민원인 편의 증진뿐 아니라 수수료 징수 과정의 투명성과 정확성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금 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와 분실 위험을 줄이고 업무 효율성도 강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성호 청장은 "이번 민원수수료 납부시스템 개선은 현장에서 체감하는 불편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민원 서비스 전반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편리하고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