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우진·안산 듀오가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혼성전 결승에서 아쉽게 패배했다.
김우진과 안산이 팀을 이룬 리커브 혼성 대표팀은 10일 오후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대회 혼성 단체전 결승전에서 스페인의 안드레스 테미뇨 메디엘·엘리아 카날레스에게 승점 2-6으로 지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한국의 첫 은메달이다. 앞서 컴파운드 대회에서는 최용희가 동메달을 땄다. 김우진과 안산은 2021 양크턴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혼성 단체 금메달을 합작했었지만 이번에는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 김우진은 이날 오후 열리는 남자 단체전 결승전이 남아 있고 안산도 11일 개인전을 통해 금메달을 노린다.
한국은 예선 라운드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선수에게 혼성전 출전권을 부여했다. 김우진과 안산은 예선에서 1위를 달성하며 당당히 대표팀 자리를 차지했다.
한국은 8점을 두 발 쏘며 35-36으로 1세트를 내줬다. 김우진이 10점을 두 발 쏘며 분전했지만 2세트마저 패배했다. 한국은 위기에 몰렸지만 3세트를 가져오며 숨을 돌렸다. 김우진이 6발 중 5발을 10점에 명중시키는 괴력을 보여줬다.
4세트 승부처에서 결국 승점을 다시 내줬다. 안산이 7점을 쏘는 등 부진하며 스페인의 기세를 막지 못한 한국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광주=송한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