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정취가 짙어지는 대학로에서 인문적 성찰과 행복을 나누는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북도, 안동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정신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12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 사전포럼이 오는 13~14일 서울 마로니에공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5 문학주간’과 연계돼 문학과 인문이 함께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행사 첫날인 13일 오후에는 ‘보다 나은 삶을 위한 여정’을 주제로 강연과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서은국 연세대 교수, 의사 출신 작가 이낙준, 배우 김석훈 등이 무대에 올라 삶의 균형 속에서 발견한 행복의 의미를 시민들과 나눌 예정이다.
시민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나를 찾는 여정’을 주제로 △컬러카드로 내면을 탐색하는 ‘들여다보길’ △걱정을 엽서에 적고 비움의 과정을 경험하는 ‘비워내길’ △인문 글귀를 선물받는 ‘채워가길’ △키링 제작을 통해 긍정과 용기를 담아가는 ‘담아가길’ 등이 운영돼 참여자들이 인문적 사유와 행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 사전포럼은 오는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본 포럼으로 이어진다. 제12회 포럼은 ‘균형과 조화, 행복한 삶을 위한 조건’을 주제로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의 기조연설과 국내외 석학들의 강연이 진행되며, 우리 사회 불균형 문제를 인문학적으로 성찰하는 자리가 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서울 사전포럼을 계기로 안동이 인문가치 확산의 중심지로서 위상을 더욱 굳히고 인문정신의 가치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