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시는 지난 30일부터 8일까지 국제 교류와 협력 강화를 위해 자매·우호도시인 그리스 코린트시와 이탈리아 아스티시를 공식 방문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세계인문도시네트워크(WHCN) 총회를 앞두고 국제 교류 기반을 강화하고 문화·산업 등 협력 분야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대표단은 먼저 코린트시에서 시장을 접견하고 기자간담회를 열어 관광과 농업 분야의 실질적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대학, 상공회의소, 무역협회 등 주요 기관과 간담회를 갖고 교류 확대를 위한 현안을 공유했다.
이탈리아 아스티시에서는 전통 경마축제인 ‘팔리오(Palio di Asti)’에 참여해 현지 문화를 체험하고 문화·관광 협력 가능성을 구체화했다. 또 세계 각국 대표단과 교류하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WHCN 등 국제 행사를 홍보, ‘글로벌 안동’의 위상을 높였다.
대표단은 주그리스대한민국대사관과 주밀라노총영사관을 잇따라 방문해 교류 도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안동시와 코린트·아스티시 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 실질적 협력을 당부하며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 확대에 기대를 나타냈다.
이번 방문으로 안동시는 △인문·문화 교류 확대 △청년 및 평생교육 협력 △주요 산업 이해와 홍보 강화 등 실질 협력 사업의 기초를 마련했다. 또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국제 네트워크 속 위상을 높여갈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교류 도시들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국제적 네트워크를 굳건히 하는 기회였다”며 “앞으로 열리는 WHCN 총회의 성공적 개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