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에 철도차량용 전장품 생산 거점을 처음으로 설립하며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현대로템은 18일(현지시간) ‘현대로템 스마트 일렉트릭 아메리카(HRSEA)’ 준공식을 개최했다.
HRSEA는 약 8500㎡ 규모로 추진제어장치·견인전동기·보조전원장치 등 철도차량 핵심 전장품 생산과 시험, 현지 사후 고객서비스(CS) 관리, 신규 전장품 후속 사업을 수행한다.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는 "철도 산업에서 품질은 타협할 수 없는 가치"라며 "HRSEA 공장은 이러한 신념을 미국 현지에서 실현하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리버사이드시의 고용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며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장은 미국 내 증가하는 철도 수요와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 정책 대응을 위해 현지 생산 거점을 마련한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 현대로템은 국내 협력업체와 함께 부품을 생산해 빠르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고 현지인 고용과 생산 교육도 진행한다.
특히 HRSEA에서 생산되는 전장품은 철도차량의 추진력과 제동력을 제어하는 핵심 장치로 현대로템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집약됐다. 현대로템은 2028년 LA올림픽과 패럴림픽 전후 대규모 철도 인프라 수요에 대비해 북미 시장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LA메트로 전동차 사업을 수주하며 현지 기술력과 실적을 인정받았으며 2006년 이후 플로리다, 필라델피아, 보스턴, 덴버 등 미국 각지에서 꾸준히 철도차량 사업을 수행하며 신뢰를 쌓아왔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HRSEA는 미국 철도 인프라 개선을 위한 전략적 전진 기지"라며 "바이 아메리카 규정 준수와 현지화를 통한 최적 품질 관리, 적기 납품으로 미국 시장 신뢰를 지속적으로 쌓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