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UN물류센터·부산 UN5사무국 유치 연계해야"

"양산 UN물류센터·부산 UN5사무국 유치 연계해야"

박대조 추진위원장 "3만 개 일자리 창출"
동북아 거점 지역, 전쟁 폐허 극복 상징
중국, 일본 비해 자연재해로부터 안전

기사승인 2025-09-23 17:06:51 업데이트 2025-09-23 17:22:52
23일 박대조 UN 5사무국 부산 유치 추진위원장이 쿠키뉴스에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경남 양산에 위치한 내륙컨테이너 기지에 UN물류센터(UNHRD) 유치가 추진되는데 유엔5사무국 부산 유치와 연계해 동력을 얻어야 한다는 주장이 관심을 끈다. 

23일 박대조 유엔5사무국 유치 위원장은 큐키뉴스와 인터뷰에서 "민간에서 순수하게 추진하는 유엔5사무국 부산 유치와 연계한 UNHRD 양산 유치는 양산을 국제도시로의 위상을 갖게하는 획기적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다"며 "판을 키워서 부산에 5사무국, 양산에 물류센터를 유치하면 국제기구 사무국, 관련 기업, NGO단체 등의 양산 입주로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통일교가 유엔5사무국 경기도 내 DMZ에 유치를 청탁했다는 내용이 알려졌는데 통일교가 특검 수사 선상에 오르면서 역설적으로 부산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유엔5사무국을 유치하면 3만 개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난다. 유엔 총회 회원 193개국이 등록돼 있다. 공식 안건으로 총회 표결에서 50% 넘으면 유치 된다"며 "아시아권인 일본, 중국은 명분이 약하다. 한국은 전쟁 폐허를 극복해 원조를 하는 국가가 된 상징성이 있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 추진위원장은 '한국항만경제학회지'에 실린 '유엔 인도적 지원 물류센터 유치방안에 관한 연구' 논문을 근거로 2만명의 상주 인력 가정시 6조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있다는 부산연구원 연구 결과를 전했다. 

UN인도적 지원 물류센터(UNHRD)는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산하 시설로 전쟁 및 자연재해에 시달리는 국가에 인도적 지원을 위한 물품을 저장하는 창고 역할을 한다. 

유엔5사무국은 유일하게 아시아권에 없어 민간 시민단체가 지난해 연말 출범해 부산 유치를 추진한다. UN물류센터는 이탈리아 브린디시, 스페인 라스팔마스, 파나마 파나마씨티, 가나 아크라,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 6곳에 운영된다. 창고, 야적장, 저온창고, 사무실, 훈련장소 시설로 구성된다.

박 위원장은 "UN물류센터는 공항과 항만 인근에 위치해 불시에 발생하는 자연 재난과 전쟁상황에 즉각적으로 물류를 보내야 한다"며 "한국은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하며 항만에 해무가 끼이지 않는 장점이 있어 충분히 유치를 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신정윤 기자
sin25@kukinews.com
신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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