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석철 쿠키뉴스 대표는 “불확실 속에서 한국 경제와 산업이 어떻게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2025 쿠키뉴스 산업포럼: 산업 대전환기 기로에 선 한국, 미래 성장동력의 길을 묻다’에서 “한국 경제는 중국의 부상과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트럼프 대통령의 돌출 행동, 미국과 중국의 끝없는 패권전쟁, 인공지능(AI)이 몰고 오는 디지털 혁명 등 여러 개의 쓰나미를 마주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은 관세를 무기 삼아 동맹국까지 줄 세우고 있고, 우리 자동차 업계는 일본보다 불리한 관세율로 비상 상황”이라며 “동맹국을 이렇게 홀대할 수 있느냐고 항변해도,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하는 국제관계는 보호무역과 자국 우선주의가 깊이 깔려있다. 우리는 이를 감내하면서 위기를 헤쳐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노 대표는 “AI가 불러올 변화 또한 10년 뒤에는 전혀 다른 세계를 만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 앞에는 초고령화 사회, 기후 위기, 디지털 전환이라는 수많은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그 속에서 우리 경제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정부와 산업계, 국민 개개인까지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한국 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여정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이 ‘2026년 대내외 경제 산업 환경 변화와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맡았다. 이어진 심층 세션에서 △옥상훈 네이버클라우드 클로바케어콜 사업 리더의 ‘초고령화 사회와 시니어 케어 AI 비즈니스 전략’ △문학훈 오산대학교 미래전기자동차과 교수 ‘글로벌 대전환기, 한국 경제의 새로운 모빌리티 성장 동력 확보’ △조철휘 한국유통포럼 명예회장의 ‘유통산업의 신성장 동력: 소비 트렌드와 글로벌화 확대 방안’ 등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토론은 주형철 국정기획위원회 기획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