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마지막 무대, 피넛 “결승전 결과에 따른 제 감정 궁금하다”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09-23 16:40:05 업데이트 2025-09-23 16:41:52

‘제우스’ 최우제, 최인규 감독, ‘피넛‘ 한왕호가 23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FINALS 미디어데이’에 참석하고 있다. 송한석 기자

‘피넛’ 한왕호가 LCK 결승전 무대를 빨리 밟고 싶다는 열망을 전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23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2025 LCK FINALS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지난해 한화생명은 결승진출전을 치르고 우승을 차지했지만 올해는 결승전에 선착했다. KT 롤스터와 젠지전 승자와 맞붙을 예정이다.

한왕호는 “결승전에 선착해 운이 좋다. 어느 팀이 올라올지 모르겠지만 두 팀 다 잘하는 만큼 잘 준비해야 한다”며 “저희가 최근 경기력이 좋아서 자신감 있다. 충분이 우승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왕호는 올 시즌을 마친 후 병역 의무 이행을 위해 프로 생활을 잠시 멈춘다. LoL 월즈 챔피언십이 남았지만 롤파크에서 무대는 끝난 만큼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무대가 한국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왕호는 “결승전 이겼을 때와 졌을 때 둘 다 상상하곤 한다”며 “그때 제 감정이 어떨지 스스로 너무 궁금해서 결승전을 빨리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 경호 형도 전역하고 많이 만났다”며 “제가 언제 군대갈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덧붙였다.

한화생명은 정규시즌 경기력이 좋지 않았지만 플레이오프 강심장의 면모를 보여주며 세트 6연승을 달성했다.

‘제우스’ 최우제는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실수가 자주 나와서 정규시즌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며 “플레이오프 들어오고 나서 5명 다 본래 실력을 찾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왕호는 “KT, T1을 플레이오프에서 만났다”며 “경기를 하지 않은 젠지가 결승전에 올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야구단인 한화 이글스와 비슷한 점도 언급했다. 한왕호는 “이번 시즌 한화 이글스가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보고 있었고 저희도 뒤처지지 않도록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즌에 임했다”며 “이글스도 2등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안다. 저희도 2등으로 정규시즌을 끝내고 결승전으로 진출한 만큼 비슷한 점이 많다. 두 팀 다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